-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27·잉글랜드)의 복귀 시점이 더 미뤄질 전망이다.
- 하지만 그는 전망과는 달리 부상 정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한 데다, 회복이 더딘 탓에 복귀 시점이 더 미뤄지는 모양새다.
- 매디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로 전방에서 창의성을 불어넣으면서 공격을 진두지휘할 선수가 없는 탓에 긴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내년 2월까지 출전할 수 없다면 부진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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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27·잉글랜드)의 복귀 시점이 더 미뤄질 전망이다. 당초 지난달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을 당시만 하더라도 다음 달 중순에는 돌아올 수 있을 거로 예상됐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디슨은 직접 회복 기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밝히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매디슨은 내년 2월까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지난달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을 당시 처음에는 두 달 정도 전열에서 이탈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매디슨은 인터뷰를 통해 복귀 시점이 더 미뤄질 것이라면서 밝히면서 현재 회복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매디슨은 지난달 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전반 추가시간 그는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급작스럽게 쓰러졌고, 결국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이후 정밀 검사 결과 매디슨은 발목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매디슨은 다만 인대가 파열되는 등 큰 부상이 아니었던 터라 복귀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늦어도 내년 1월 초에는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그는 전망과는 달리 부상 정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한 데다, 회복이 더딘 탓에 복귀 시점이 더 미뤄지는 모양새다.
토트넘 입장에선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매디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로 전방에서 창의성을 불어넣으면서 공격을 진두지휘할 선수가 없는 탓에 긴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내년 2월까지 출전할 수 없다면 부진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토트넘은 개막 10경기(8승2무) 무패행진을 달리다가, 매디슨이 부상으로 빠진 첼시전을 시작으로 4경기(1무3패) 동안 승리가 없다.
더 큰 문제는 손흥민(31·대한민국)이 내달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을 이유로 축구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자리를 비운다. 매디슨이 없는 가운데 손흥민까지 이탈한다면 토트넘의 공격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없을 때 매디슨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매디슨의 부상 복귀가 미뤄지면서 토트넘은 둘 다 없는 1월 한 달을 버텨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메디슨은 EPL 내에서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중 한 명이다. 기본적으로 킥력과 패싱력이 상당히 빼어나 기회를 창출하는 데 능하고, 유사시엔 직접 득점까지 만들 수 있다. 특히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 불린다. 볼키핑력과 발기술도 좋아 탈압박한 후 연계하는 데도 능하다. 지난여름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에 합류와 동시에 부주장으로 선임된 매디슨은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는 주로 중원에서 볼을 운반하고 창의성을 불어넣으며 활약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과 함께 전방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EPL 11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