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린스만(58·독일) 감독은 지난 9일 취임 기자회견 당시 커뮤니케이션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교감하면서 어떻게 이끌어 갈지를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 특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그동안 믿음과 자신감이 부족했다고 꼬집으면서 앞으로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겠다.

[골닷컴, 파주] 강동훈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58·독일) 감독은 지난 9일 취임 기자회견 당시 "커뮤니케이션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교감하면서 어떻게 이끌어 갈지를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그동안 믿음과 자신감이 부족했다고 꼬집으면서 "앞으로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겠다. 선수들이 믿음을 얻고,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분명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나서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람의 생각과 심리를 잘 파악하는 것이 장점이다. (소집 기간에)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보면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다시 한번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짧은 미팅 동안) 선수들에게 즐겁게 축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목표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아야 하고, 소통도 많이 해야 한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공유하면서 계속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태극전사들은 클린스만 감독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했다. 이날 파주 NFC에 소집된 선수들은 약 한 시간가량 진행한 첫 훈련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최대한 많은 대화를 나누려고 모습이었고, 얼굴에는 웃음이 떠날 줄 몰랐다.
코칭스태프들 역시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베르너 로이타르트(61·독일) 피지컬코치는 스트레칭하는 과정에서 스스럼없이 태극전사들과 소통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훈련이 종료된 후에 송범근(25·쇼난 벨마레)의 옆에서 사이클을 타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첫 만남이었지만, 이미 오랜 시간 함께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친숙함이 느껴졌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오는 24일 콜롬비아전(울산문수축구경기장)과 28일 우루과이전(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지는 3월 A매치 친선경기 2연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다. 이에 앞서 20일 파주 NFC로 집결해 담금질에 들어갔다.
데뷔전인 만큼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서 클린스만 감독은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상당히 기대된다"며 "이달에는 선수들을 관찰하는 데 집중하고, 이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