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한 후 줄곧 전력 외로 분류될 정도로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온 도니 반 더 비크(25)가 결국 3년 만에 떠날 것으로 보인다.
- 올여름 친정팀 아약스(네덜란드)와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 결국 반 더 비크는 입지를 완전히 잃어버리는 등 실망스러운 시간이 지속되는 가운데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맨유를 떠나 친정팀 아약스로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한 후 줄곧 '전력 외'로 분류될 정도로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온 도니 반 더 비크(25)가 결국 3년 만에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친정팀' 아약스(네덜란드)와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5일(한국시간) "반 더 비크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아약스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며 "그는 올여름 맨유가 방출할 선수 명단에 포함됐기 때문에 올드 트래포드를 떠날 예정"이라고 독점적으로 소식을 전했다.
반 더 비크는 지난 2020년 여름 아약스를 떠나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655억 원)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한 미드필더다. 어린 나이에도 출중한 기량을 갖춘 데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심지어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뛸 정도로 다재다능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반 더 비크는 맨유 유니폼을 입은 이래 생각보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실제 에버튼(잉글랜드)에서 6개월 임대 생활을 한 것을 제외하더라도 약 2년이 넘은 시간 동안 통산 60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마저도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으로 따져 보면 35.5분에 그쳤다. 공격포인트는 2골 2도움이 전부였다.
반 더 비크는 특히 올레 군나르 솔샤르(50·노르웨이) 전임 감독 체제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하프타임 때 교체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경기를 앞두고는 동료들의 워밍업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그야말로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그나마 지난해 여름 과거 아약스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희망이 생기는 듯했다. 하지만 반 더 비크는 이미 경기 감각이나 기량이 많이 떨어진 탓에 중용받지 못하며 백업에 머물렀다. 설상가상 지난 1월에는 무릎 부상까지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결국 반 더 비크는 입지를 완전히 잃어버리는 등 실망스러운 시간이 지속되는 가운데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맨유를 떠나 '친정팀' 아약스로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그가 만약 이적하게 된다면 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