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사무엘 움티티(28)와 이별했지만, 웃지 못하고 있다. 임대 이적인 만큼 계약이 끝나면 내년 여름에 다시 복귀하는 데다, 주급 전액을 부담해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움티티가 US 레체(이탈리아)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난다.

임대 보내도 골머리…바르셀로나 주급 '전액 부담'

골닷컴
2022-08-26 오전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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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사무엘 움티티(28)와 이별했지만, 웃지 못하고 있다.
  • 임대 이적인 만큼 계약이 끝나면 내년 여름에 다시 복귀하는 데다, 주급 전액을 부담해야 해야 하기 때문이다.
  • 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움티티가 US 레체(이탈리아)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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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사무엘 움티티(28)와 이별했지만, 웃지 못하고 있다. 임대 이적인 만큼 계약이 끝나면 내년 여름에 다시 복귀하는 데다, 주급 전액을 부담해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움티티가 US 레체(이탈리아)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난다. 완전 이적 옵션은 없으며, 내년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되면 다시 구단으로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그토록 바르셀로나가 바라던 처분에 성공했다. 움티티는 올여름 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되면서 '방출 1순위'로 분류됐다. 그러나 기량이 많이 저하된 데다 잦은 부상 이력 탓에 영입에 나서는 구단이 없어 분통이 터졌는데, 다행히 임대로라도 이별하게 됐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마냥 좋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전력 외 자원을 내보내면서 스쿼드를 줄인 것까진 좋았지만, 문제는 급여를 전액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1군 로스터에 등록만 안 한 것뿐이지, 바르셀로나가 온전히 다 책임져야 하는 셈이다. 여기다 내년에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그것 또한 골치 아프게 됐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바르셀로나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큰 골칫거리로 자리 잡은 움티티를 내보냈다"면서도 "연봉 2천만 유로(약 266억 원)를 전액 지불하는 이례적인 조건으로 임대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만족할 수가 없다. 출전할 때마다 보너스 일부를 받는 게 전부다"고 전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에 따른 '비율형 샐러리캡'을 준수하지 못해서 쥘 쿤데(23)를 영입하고도 로스터에 등록하지 못해 전력 외 자원들을 처분하고 재정적으로 여유를 만들었어야 했다. 하지만 움티티의 연봉을 모두 부담하는 조건 속에 임대를 보낸 탓에 제자리걸음만 걷고 있으니 답답할 수밖에 없다.

움티티는 지난 2016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더니 헤라르드 피케(35)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활약했다. 안정적인 수비력에 더해, 후방 빌드업에도 능했던 그는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으로 낙점받았다.

하지만 움티티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이후 부상이 잦아지더니 성장이 멈췄고, 도리어 기량이 퇴보하는 등 커리어의 하락세가 계속됐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실제로 지난 4시즌 동안 공식전 50경기 출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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