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가 자칫 까다로울 수도 있는 중국 원정길에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면서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골과 정승현(울산현대)의 쐐기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승리를 거둔 클린스만호는 C조 1위(2승·승점 6)로 올라섰고, 2위 중국(승점 3)과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렸다.

‘멀티골 폭발’ SON 4만 관중 침묵시켜…클린스만호, 중국 3-0 격파 [GOAL 리뷰]

골닷컴
2023-11-22 오전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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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클린스만호가 자칫 까다로울 수도 있는 중국 원정길에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면서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골과 정승현(울산현대)의 쐐기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 승리를 거둔 클린스만호는 C조 1위(2승·승점 6)로 올라섰고, 2위 중국(승점 3)과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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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클린스만호가 자칫 까다로울 수도 있는 중국 원정길에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면서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페널티킥(PK) 득점 포함 멀티골을 뽑아내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클린스만호는 A매치 5연승을 내달리면서 파죽지세의 흐름을 이어나갔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골과 정승현(울산현대)의 쐐기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승리를 거둔 클린스만호는 C조 1위(2승·승점 6)로 올라섰고, 2위 중국(승점 3)과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렸다. 역대 중국과의 상대 전적은 37전 23승 12무 2패로 격차를 더 벌리면서 월등히 앞서나갔다. 태극전사들은 소집 해제함에 따라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클린스만 감독을 포함한 국내파 선수들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클린스만호는 이후 다음달 말 내년 1월에 열리는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다시 소집될 예정이다.

“중국이 쉬운 상대라고 하지만, 축구에서 절대 쉬운 경기는 없다. 프로페셔널하게 임해서 승점을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클린스만 감독의 말대로 클린스만호는 방심을 경계하며 높은 지역에서 공격을 몰아쳤다. 그리고 이른 시간 선취골을 만들었다. 전반 9분 세컨드볼 찬스를 잡기 위해 문전 앞으로 달려든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주천제(상하이 선화)에게 걸려 넘어졌고, PK를 얻어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가볍게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득점 후 중국 홈팬들을 향해 검지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면서 ‘쉿’ 골 셀러브레이션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 앞서 4만여 중국 홈 관중들은 대한민국의 애국가가 나올 때 일제히 야유를 쏟아냈고, 손흥민은 이에 중국의 골망을 흔든 후 ‘쉿’ 골 셀러브레이션로 응수했다.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는 순식간에 ‘침묵’에 빠졌다.

클린스만호의 ‘맹공’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전반 16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코너킥을 조규성(미트윌란)이 문전 앞에서 높게 뛰어오르면서 머리에 맞췄지만, 골포스트 상단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24분엔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서클 정면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과 세컨드볼 찬스를 맞이한 황희찬의 슈팅이 모두 골키퍼 얀 준링(상하이 하이강)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계속 몰아치던 클린스만호는 기어코 두 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전반 44분 이강인이 페널티 아크서클로 좁혀들어오면서 전진 패스를 찔러줬고, 침투한 손흥민이 결정적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얀 준링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이어지는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머리에 맞췄고,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절묘하게 골망을 출렁였다.

두 골 차로 벌린 클린스만호는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8분 완벽한 역습 찬스를 맞아 손흥민이 하프라인에서부터 치고 들어오면서 패스를 찔러줬고,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재치 있게 골키퍼 얀 준링을 제치면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골라인 바로 앞에서 주천제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단행했다. 후반 27분 조규성, 황희찬, 김태환(울산현대)을 빼고 이재성(마인츠)와 황의조(노리치 시티), 설영우(울산현대)를 투입했다. 11분 뒤엔 이강인을 불러들이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를 넣었다.

클린스만호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 손흥민이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문전 앞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높게 뛰어오른 정승현이 머리로 방향을 돌려놓으면서 골망을 갈랐다. 이후 클린스만호는 남은 시간 세 골 차 리드를 지켜냈고, 승리를 거머쥐면서 4만여 명의 중국 홈 팬들을 침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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