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보여주면서 중국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 김민재는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무실점을 이끌었다.
-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그는 중국의 공격을 원천봉쇄하면서 클린스만호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수비력은 역시나 ‘월드 클래스’였다.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보여주면서 중국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김민재는 특히 중국의 빠른 역습 상황에서 공만 툭 빼내는 등 그야말로 ‘괴물’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무실점을 이끌었다.
이날 역시 김민재는 ‘괴물’ 그 자체였다.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그는 중국의 공격을 ‘원천봉쇄’하면서 클린스만호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클린스만호가 라인을 높게 끌어올린 터라 뒷공간에 대한 위험 부담이 있었는데, 김민재는 역습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 때마다 빠른 스피드와 특유의 예측 수비를 앞세워 사전에 차단했다.
실제 전반 7분 김민재는 중국의 공격 찬스에서 페널티 박스 바로 앞으로 연결되는 패스를 재빠르게 달려나가 잘라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곧바로 빠르게 오버래핑하면서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전반 30분엔 웨이 시하오(우한 싼전)이 순식간에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역습을 나가려고 하자 김민재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만 툭 빼내는 태클로 차단했다.
김민재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집중력도 돋였다. 이날 클린스만호는 몇 차례 위기가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김민재가 등장했다. 후반 16분 문전 바로 앞에서 크로스를 머리로 차단했고, 후반 35분엔 다이와이춘(상하이 선화)의 슈팅을 블록했다.
김민재는 ‘명품 수비’뿐 아니라 빌드업 시에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후방에서 과감하게 전방으로 롱패스를 찔러주는 장면은 이날 하이라이트에 꼽혀도 손색이 없었다. 전반 30분 하프라인 바로 아래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오버래핑을 시도한 김태환(울산현대)과 눈빛을 주고받자 지체하지 않고 롱패스를 찔러줬다. 이후 김태환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잡으면서 공격을 이어갔다.
한편 김민재의 활약에 더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멀티골과 정승현(울산현대)의 쐐기골을 앞세운 클린스만호는 3-0으로 승리하면서 C조 1위(2승·승점 6)로 올라서면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순조롭게 이어갔다. A매치 5연승에 더해, 역대 중국과의 상대 전적은 37전 23승 12무 2패로 격차를 더 벌리면서 월등히 앞서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