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이 없다면 내년에도 울산 유니폼을 입지 않을까 생각한다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4일 오후 4시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한 2019년 이후 3년 만에 200여명의 팬들을 초청해 의미를 더했다. 최우수 선수상(MVP)은 이청용(34·울산현대)에게 돌아갔다.

이청용 재계약 암시 "이변 없다면 내년에도 울산 유니폼 입지 않을까"

골닷컴
2022-10-25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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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이변이 없다면 내년에도 울산 유니폼을 입지 않을까 생각한다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4일 오후 4시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 이번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한 2019년 이후 3년 만에 200여명의 팬들을 초청해 의미를 더했다.
  • 최우수 선수상(MVP)은 이청용(34·울산현대)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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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양재동] 강동훈 기자 =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울산에서 생활이 행복하고, 축구하는 게 너무 즐겁다. 이변이 없다면 내년에도 울산 유니폼을 입지 않을까 생각한다"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4일 오후 4시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한 2019년 이후 3년 만에 200여명의 팬들을 초청해 의미를 더했다.

연맹은 지난 18일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열어 MVP와 최우수 감독상, 영플레이어상, 베스트 일레븐 부문의 4배수 후보를 선정했다. 이후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뽑았다.

최우수 선수상(MVP)은 이청용(34·울산현대)에게 돌아갔다. 그는 이번 시즌 주장을 맡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묵묵히 궂은일을 도맡으면서 17년 만에 울산이 정상에 오르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실제로 35경기 동안 3골 2도움을 올렸고,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8차례 선정되는 등 맹활약했다.

이에 이청용은 총합 71표(감독 6표·주장 6표·미디어 59표)를 얻으면서 김대원(25·강원FC), 김진수(30·전북현대), 신진호(34·포항스틸러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동시에 그는 역대 네 번째 고연령 MVP가 됐다.

시상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이청용은 "MVP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 시즌이 더 특별하고, 성공한 축구 선수의 길을 걸어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제 플레이에 많은 박수를 보내주시고,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낀다"면서 "언제까지 축구를 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대한 몸 관리 잘해서 오랫동안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계약 기간이 올해가 마지막이다. 이에 팬들은 그의 거취를 두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 시즌이 시작한 뒤로 리그 우승 하나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왔다. 미래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울산에서 생활이 행복하고, 축구하는 게 너무 즐겁다. 이변이 없다면 내년에도 울산 유니폼을 입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단과 앞으로 잘 이야기해서 서로가 원하는 방향을 조율하겠다"고 잔류를 암시했다.

앞서 이청용은 본 무대에서 MVP를 수상할 당시 엄원상(23)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시즌을 치러오는 동안 이번 시즌 울산에서 MVP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가 굉장히 많았다. (엄)원상이뿐만 아니라 바코, 레오나르도 그리고 여름에 온 아담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조)현우도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줬다. 한 명을 뽑기 굉장히 어렵다"면서 "제가 생각하기엔 MVP 자격으로 원상이가 가장 잘 어울리지 않나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많이 미안하다. 제가 사실 오른쪽 미드필더에서 베스트 일레븐을 수상했는데, 그 자리에서 잘해준 선수는 원상이었다. 앞으로 더 멋진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옆에서 잘 도와주고 든든한 형이 되어주겠다"며 진심을 이야기했다.

울산은 17년 만에 정상에 다시 올랐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어려움의 시작이다. 챔피언 자리를 지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청용은 "저희 팀은 어느 누가 뛰어도 잘할 자신이 있다. 감독님도 팀을 잘 이끌고 계신다. 다음 시즌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우승 트로피에 가까운 위치에서 경쟁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17년 만에 우승했는데, 이 한 번을 극복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시즌 잘 극복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은 징크스나 트라우마 없이 더 잘 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청용은 함께 유럽 무대를 누비고 K리그로 돌아온 절친 기성용(33·FC서울), 구자철(33·제주유나이티드)보다 가장 먼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에 대해선 "든든한 친구들과 함께 K리그에서 뛰고 있어 즐겁다. 어렸을 때 K리그에서 정말 열심히 뛰던 선수들이 이제는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 팀에 고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서로 의지하고 있다.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많이 느낀다"면서 "저도 그렇고, 성용이나 자철이도 그렇고 팬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으면서 지난 10년 넘게 선수 생활을 해왔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으로 뛰고 있기 때문에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한편으로는 저희보다는 가능성이 많은 어린 친구들에게 관심과 응원을 더 많이 보내준다면 좋은 선수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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