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수의 매체가 H조 3위로 탈락할 것이라고 일제히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 벤투호의 경우 손흥민이 활약하는 것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3위로 마칠 것으로 전망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벤투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목표는 확실하다.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다수의 매체가 H조 3위로 탈락할 것이라고 일제히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4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도착했다. 입국하자마자 짧은 휴식을 가진 뒤, 곧바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16일 새벽에 도착하는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을 제외하고 유럽파도 전원 합류했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상대가 얼마나 강한지 이미 알고 있었다. 대부분의 선수가 높은 레벨에서 뛰고 있다"면서도 "우리의 목표는 최대한 경쟁하고 싸우는 것이다. 팬들이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겠다" 그가 출국을 앞두고 밝힌 '출사표'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진수(30·전북현대)가 다시 훈련을 시작하는 등 벤투호는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 역시 선수들의 자신감을 고취시키고자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중이다. 그러나 복수 매체가 개막하기도 전에 벤투호의 꿈을 무너뜨렸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H조에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벤투호의 경우 손흥민이 활약하는 것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3위로 마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매체 '미러' 역시도 "손흥민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확률이 높다"며 3위를 예측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옵타'의 예상도 다르지 않았다. H조 16강 진출 확률을 분석했는데, 포르투갈이 82.6%로 가장 높았고, 우루과이가 62.2% 그다음이었다. 벤투호는 29.1%로 세 번째였다. '옵타'는 "손흥민의 부상 정도가 큰 변수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