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차세대 센터백 웨슬리 포파나(21)를 영입하면서 수비라인을 강화했다.
- 무려 7년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향후 팀을 이끌어갈 핵심으로 낙점했다.
- 첼시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재능이자 기대주 포파나를 영입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차세대 센터백' 웨슬리 포파나(21)를 영입하면서 수비라인을 강화했다. 무려 7년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향후 팀을 이끌어갈 핵심으로 낙점했다. 올 시즌 6번째 영입이다.
첼시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재능이자 기대주 포파나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7년이다. 오늘부로 그는 우리와 함께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예상과는 다르게 옵션 없이 6.950만 파운드(약 1,085억 원)다.
포파나는 "지난 이틀은 내 인생에 있어서 굉장히 큰 변화가 일어난 시기다.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오늘 아침에 첼시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는데, 내 꿈이 이뤄진 거 같았다. 하루빨리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승하기 위해 첼시로 왔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FA컵, 리그컵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겠다"고 덧붙였다.
올여름 첼시는 센터백 보강에 열을 올렸다. 지난 시즌까지 주축으로 활약했던 안토니오 뤼디거(29)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6)이 자유계약(FA)으로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로 떠나면서 뎁스가 급격하게 얇아졌기 때문이다. 사실상 티아고 실바(37)를 제외하면 믿을 만한 선수가 없었던 것도 이유다.
이에 앞서 칼리두 쿨리발리(31)를 영입한 데다, 백 스리에서 좌측 스토퍼로 활용한 가능한 마크 쿠쿠렐라(24)까지 품었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48·독일) 감독은 수비를 더 안정시켜야 한다며 추가 보강을 추진했다.
그러나 1순위 영입 후보였던 쥘 쿤데(23)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나단 아케(27·맨체스터 시티)와 프레스넬 킴펨베(27·파리 생제르맹)는 설득에 실패했다. 결국 이적시장 마감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다급해지자 포파나로 선회했다. 이적료 협상을 두고 레스터 시티(잉글랜드)와 간극을 좁히지 못하며 난항을 겪었으나, 어쩔 수 없이 요구를 들어주기로 하면서 6.950만 파운드 거액의 이적료로 영입했다.
포파나는 지난 2018년 AS 생테티엔(프랑스)에서 프로 데뷔해 2년 뒤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발을 디뎠다. 이적 첫 시즌 그는 어린 나이에도 노련한 수비를 바탕으로 백 스리의 중심을 잡으면서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시즌은 개막을 앞두고 종아리뼈 골절로 장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올해 3월에 복귀한 후부터 경기에 나섰다. 지금까지 통산 52경기 동안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