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해 오는 23일 코스타리카(고양종합운동장)와 27일 카메룬(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지는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담금질에 들어갔다.
- 이날 훈련은 팬들과 함께하는 오픈 트레이닝으로 진행됐다.
- 다만 대표팀이 완전체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쉬움을 삼켰는데, 훈련 도중 급작스럽게 등장한 손흥민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골닷컴, 파주] 강동훈 기자 = 손흥민(토트넘)이 '깜짝' 등장하자 팬들의 시선은 일제히 쏠렸다. 금일 벤투호의 '오픈 트레이닝'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그의 등장으로 인해 열기가 더 뜨거웠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해 오는 23일 코스타리카(고양종합운동장)와 27일 카메룬(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지는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번 평가전은 해외파 등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는 가운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두 달 앞두고 최종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다. 사실상 이번에 월드컵 최종 명단이 윤곽이 잡히면서 동시에 베스트 라인업 역시 어느 정도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민재(나폴리)와 이강인(마요르카) 등 해외파 일부가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합류가 늦어져 20명의 선수만 훈련에 임했다. 그중에서도 전날 소속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던 선수들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회복 훈련에 중점을 뒀다. 권경원(감바오사카)과 권창훈(김천상무), 김승규(알샤밥), 손준호(산둥타이산),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알사드), 황희찬(울버햄튼)만 본격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팬들과 함께하는 '오픈 트레이닝'으로 진행됐다. 팬들은 한쪽에서 각자 좋아하는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열렬히 응원을 보냈다. 다만 대표팀이 완전체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쉬움을 삼켰는데, 훈련 도중 '급작스럽게' 등장한 손흥민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손흥민은 당초 저녁 늦게서야 파주 NFC에 입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그는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후 대표팀이 훈련하는 도중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내 손을 흔들면서 인사를 건넸다. 팬들은 카메라를 꺼내 손흥민을 찍기에 바빴다.
대표팀은 약 한 시간 조금 넘게 훈련을 진행한 후 마무리를 지었다. 선수들은 훈련이 끝난 뒤 기념 촬영을 한 후에 팬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마쳤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팬들이 찰칵 세리머니를 요청하자 "안 돼요. 안 돼요. 그건 골 넣을 때만 할 수 있다"면서 웃어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