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타이트한 일정에도 선수들은 불평해선 안 된다고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2일(한국 시각) 과거 토트넘에서 활동했던 우측 풀백 알란 휴튼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 이어 일정을 짜는 쪽이나 경기를 뛰어야 하는 선수들, 양쪽 모두의 의견도 이해는 되지만 스케줄 자체를 모두 소화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타이트한 일정에도 선수들은 불평해선 안 된다고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이에 대해 토트넘 선배는 너무 힘든 것은 사실이라며 걱정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2일(한국 시각) 과거 토트넘에서 활동했던 우측 풀백 알란 휴튼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휴튼은 토트넘의 살인적인 일정에 우려를 표했다.
토트넘은 13일 새벽 프랑크푸르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4차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4주 반의 기간에 무려 10경기를 치른다. 한 달에 10경기이니 약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꼴이다. 한 곳에서만 하는 것도 아니다. 10 경기 중 4경기는 원정 경기이고 이 중에는 프랑스 마르세유 원정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팀의 에이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축구선수라면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사실 힘든 일정은 맞는데 축구 선수의 운명이다. 모두가 꿈꾸는 삶이기 때문에 불평해선 안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토트넘 선배 휴튼은 이러한 손흥민의 의견에 동조하면서도 걱정도 했다. 그는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요즘 축구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것을 요구한다. 은퇴한 지 3~4년 됐는데 내가 뛸 때는 이 정도로 일정이 빡빡하지 않았다"라고 한 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나 앤디 로버트슨 같은 선수는 1년에 70경기 가까이 뛰었다. 나 때는 1년에 35경기 정도였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일정을 짜는 쪽이나 경기를 뛰어야 하는 선수들, 양쪽 모두의 의견도 이해는 되지만 스케줄 자체를 모두 소화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특히 모든 대회를 나서는 선수들은 더욱 그렇다"라며 선수들의 혹사를 우려했다.
휴튼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으로 2008년부터 약 3년 반 가량 토트넘에서 뛴 경험이 있다. 토트넘에서 66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아스톤 빌라에서 가장 많은 기간 활동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151경기를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