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이 내년 여름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 영입을 준비한다.
- 영국 매체 팀토크는 30일(한국시간) 내년 여름 리버풀이 살라를 판매하면 음바페를 데려올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
- 리버풀은 현재 공격진에 음바페를 추가해 맨체스터 시티에 대항할 수 있는 특급 공격진을 갖추려는 생각이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리버풀이 내년 여름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 영입을 준비한다. 다만 음바페의 막대한 급여를 감당하기 위해 팀 내 최고의 스타와 작별할 수 있다. 이들이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선 모하메드 살라(31)를 사우디아라비아에 보내야 하는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30일(한국시간) “내년 여름 리버풀이 살라를 판매하면 음바페를 데려올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와의 힘겨운 싸움에 직면했다. 음바페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공격진에 추가하고 싶은 리버풀을 포함해 많은 구단이 음바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독점적 소식을 내보냈다.
음바페의 미래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간다. 지난여름 파리 생제르맹이 제시한 재계약을 거부한 그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 성명을 통해 음바페와의 협상 소식을 부인하며 뜨거웠던 이적설을 진화했다. 다만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의 유력한 목적지로 꼽힌다.
이런 상황 속 레알 마드리드의 경쟁자가 나타났다. 슈퍼스타를 영입하고자 하는 리버풀이 영입전에 참전했다. 리버풀은 현재 공격진에 음바페를 추가해 맨체스터 시티에 대항할 수 있는 특급 공격진을 갖추려는 생각이다. 위르겐 클롭(56·독일) 감독은 살라를 주축으로 다르윈 누녜스(24), 코디 학포(24), 루이스 디아스(26) 등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했지만, 음바페를 영입해 클래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려 한다.
다만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연간 6,500만 파운드(약 1,066억 원)를 받는다. 천문학적인 이익을 얻는 구단 중 하나인 리버풀일지라도 음바페의 연봉을 온전히 감당할 수 없다. 더군다나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을 시도하는 만큼 음바페 측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받는 연봉보다 더 높은 연봉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들의 에이스인 살라와 동행을 멈출 수 있다. 살라는 지난여름부터 사우디의 강한 구애를 받고 있는데, 알이티하드가 이적료로 1억 5,000만 파운드(약 2,460억 원)를 제시하기도 했다. 당시 리버풀은 이적시장이 닫힌 터라 대체자를 구할 수 없어 살라의 이적을 막았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선 살라의 이적을 수락해야 한다.
‘팀토크’는 “리버풀은 살라의 판매를 꺼렸지만, 2024년에는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여름과) 비슷한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살라의 이적료를 통해 음바페에게 주급 체계를 부숴버리는 거래를 제안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살라의 존재감을 음바페로 대체하기 위해 리버풀이 큰 결심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떠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살라의 파괴력은 여전하다. 모든 대회 18경기에 나서 12골 5도움을 올렸다. 다만 그의 나이도 어느덧 30대에 접어들었고, 리버풀은 서서히 세대교체를 떠올리고 있다. 차세대 발롱도르 후보인 음바페를 노리며 구단 역사에 남을 이적을 계획한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와의 재계약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여전히 음바페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지만, 선수 한 명에게 휘둘리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이들은 음바페가 떠날 시 팀에 있는 랑달 콜로 무아니(24), 곤살루 하무스(22), 이강인(22), 브래들리 바르콜라(21) 등 젊은 공격진의 활약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