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최우선 타깃인 안토니(AFC 아약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임박했다.
- 맨유와 아약스 간의 협상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 22세의 브라질 윙어 안토니는 텐 하흐 감독의 최우선 타깃이다라고 전했다.

[골닷컴] 최대훈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최우선 타깃인 안토니(AFC 아약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임박했다.
28일(한국시간)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의 안토니 영입이 임박했다. 맨유와 아약스 간의 협상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2세의 브라질 윙어 안토니는 텐 하흐 감독의 최우선 타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약스 소식에 정통한 마이크 베르바이 기자와 이적 시장에 유력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맨유의 안토니 영입이 임박했음을 알리며 온스테인 기자의 보도에 신빙성을 더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맨유는 안토니 영입에 1억 유로(약 1,340억 원)를 쏟아부었다. 이는 고정 이적료와 옵션이 포함된 금액으로 아약스가 맨유의 제안들을 거절했던 이력으로 보았을 때 꽤 큰 금액이 고정 이적료일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 부임으로 리빌딩 체제에 돌입했으나 이적 시장에서의 성과는 영 좋지 못했다. 타이럴 말라시아, 크리스티안 에릭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한 이후 카세미루까지 데려오긴 했으나 리빌딩을 선언한 ‘빅클럽’치고는 실망스러운 행보였다.
이는 프렝키 더 용의 영입에 너무 오랜 시간을 투자한 후폭풍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맨유는 더 용의 영입에 전력을 쏟은 나머지 다른 포지션에서의 보강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뒤늦게 더 용의 영입을 포기, 카세미루로 선회해 영입을 이끌어냈으나 우측 풀백과 우측 윙어, 그리고 골키퍼 포지션에서의 보강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다.
발 등에 불이 떨어진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자신의 애제자였던 안토니 영입에 힘을 쏟기로 결심한 듯 아약스의 계속되는 거절에도 굴하지 않고 제안을 높여가며 협상을 이어갔다. 아약스는 이미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너무 많은 선수를 내보냈다며 안토니를 지킬 것이라고 선언했으나 맨유가 1억 유로를 쏟아붓자 결국 안토니의 이적을 승낙한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는 주로 우측면에서 활약하는 왼발잡이 윙어로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아약스에 합류했다. 데뷔 시즌 모든 대회 46경기에서 10골 10도움으로 활약한 안토니는 지난 2021/22시즌 막바지에 발목 부상을 당해 여러 경기에 결장했음에도 33경기에서 12골 10도움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시즌도 벌써 3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며 활약하고 있는 안토니이지만 여론의 반응은 좋지 못하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실패한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1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안토니가 맨유 입성 이후 몸값에 맞는 활약을 보여준다면 여론은 정반대로 뒤집히겠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숱한 비난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적 시장이 닫히기까지 며칠 남지 않았기에 안토니의 이적은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