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에 손꼽힐 미드필더인 앙헬 디 마리아(35·벤피카)가 국가대표 은퇴 시기를 알렸다. 2008년부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활약한 디 마리아는 내년에 미국에서 열릴 2024 코파 아메리카 무대를 마치고 대표팀을 떠난다. 2008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 첫 경기에 나선 디 마리아는 현재까지 136경기를 소화하며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메시 성불시켜준 ‘월클 MF’, 대표팀 떠난다...2024 코파가 마지막 무대 [공식발표]

골닷컴
2023-11-24 오후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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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에 손꼽힐 미드필더인 앙헬 디 마리아(35·벤피카)가 국가대표 은퇴 시기를 알렸다.
  • 2008년부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활약한 디 마리아는 내년에 미국에서 열릴 2024 코파 아메리카 무대를 마치고 대표팀을 떠난다.
  • 2008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 첫 경기에 나선 디 마리아는 현재까지 136경기를 소화하며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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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에 손꼽힐 미드필더인 앙헬 디 마리아(35·벤피카)가 국가대표 은퇴 시기를 알렸다. 2008년부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활약한 디 마리아는 내년에 미국에서 열릴 2024 코파 아메리카 무대를 마치고 대표팀을 떠난다.

디 마리아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지막 예선 경기가 나에게 다가왔다. 이 마지막 시간에 사람들의 박수가 내 혼을 얼마나 가득 채웠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라고 운을 뗀 뒤 “나는 그 애정을 순간마다 즐기고 있고, 그들이 없었다면 이 이야기는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한 분 한 분의 애정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코파 아메리카에서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다. 내 영혼이 고통을 느끼고 목구멍이 막히지만, 내 경력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에 작별 인사를 남긴다. 이 옷을 입고 땀흘린 걸 자랑스럽게 여긴다.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 우리는 계속해서 역사를 만들고 있으며, 그건 영원히 남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 굵직한 구단에서 활약한 디 마리아는 클럽 커리어 못지않게 국대 커리어도 화려하다. 2008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 첫 경기에 나선 디 마리아는 현재까지 136경기를 소화하며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디 마리아의 136경기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역사상 4번째로 많은 출전 기록이다.

여기에 136경기에서 29골을 터트리며 득점 부분에서도 역대 7위에 올라가 있다. 디 마리아가 이렇게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덴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해결사 본능’이 바탕이 됐다. 그는 2021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개최국이자 운명의 라이벌인 브라질을 상대로 결승골을 작렬했다.

디 마리아의 득점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28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트로피를 조국에 전했다. 이 대회는 메시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첫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획득한 대회였다. 뒤이어 월드컵 무대에서도 디 마리아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갈망하던 월드컵 트로피를 차지했다.

36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그토록 애원했던 영광을 얻었다. 이 대회에서 메시의 활약도 눈부셨지만, ‘특급 조력자’ 디 마리아가 없었다면 메시와 아르헨티나의 꿈이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다. 디 마리아는 프랑스를 상대로 한 결승전에서 환상적인 연계플레이의 방점을 찍는 득점을 작렬했다. 메시와 디 마리아의 득점을 내세운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 혈투 끝에 프랑스를 꺾고 세계 축구 왕좌에 올랐다.

디 마리아도 메시처럼 왼발 하나로 축구계를 평정한 ‘월드클래스’이다. 클럽과 국가대표를 가리지 않고 왼발을 활용한 창조적인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가져왔다. 찬스 창출 능력, 드리블, 판단력 등 공격적인 능력치에 있어 부족함이 없는 선수였다. 친구이자 동료인 메시가 건재한 가운데, 디 마리아가 먼저 ‘라스트 댄스’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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