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출신 기대주이자, 한때 아주리 군단의 핵심으로 꼽혔던 쥐세페 로시가 스팔과 단기 계약을 체결한다. 스팔은 1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로시와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2021/22시즌을 끝으로 스팔과의 계약이 종료됐던 로시는 다시 한 번 스팔에 입단하며 현역 생활을 이어갈 전망.

맨유 출신 불운의 공격수, 새 둥지 찾았다

골닷컴
2023-02-18 오전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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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맨유 출신 기대주이자, 한때 아주리 군단의 핵심으로 꼽혔던 쥐세페 로시가 스팔과 단기 계약을 체결한다.
  • 스팔은 1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로시와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 2021/22시즌을 끝으로 스팔과의 계약이 종료됐던 로시는 다시 한 번 스팔에 입단하며 현역 생활을 이어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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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문수 기자 = 맨유 출신 기대주이자, 한때 아주리 군단의 핵심으로 꼽혔던 쥐세페 로시가 스팔과 단기 계약을 체결한다.

스팔은 1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로시와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2022/23시즌까지다. 2021/22시즌을 끝으로 스팔과의 계약이 종료됐던 로시는 다시 한 번 스팔에 입단하며 현역 생활을 이어갈 전망.

로시는 이탈리아 축구의 아픈 손가락이다. 단신이지만 번뜩이는 움직임이 돋보인 선수였다. 이탈리아 축구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힘을 쓸 수 있었던 배경에는 화려한 수비진 그리고 전방의 작은 거인들의 존재가 컸다. 장신은 아니어도 창의적인 움직임이 돋보인 선수들을 앞세워 공격을 지휘했다. 바죠도, 델 피에로도, 짧지만 카사노도 모두 이러한 유형이었다.

로시는 앞서 말한 세 선수와 같은 '판타지스타' 유형은 아니다. 화려함은 떨어져도, 대신 안정적이었다. 문전에서의 침착성은 물론 볼 키핑 능력도 우수했다. 이러한 이유로 일찌감치 로시는 아주리 군단 미래로 꼽혔다.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2008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30경기를 소화했다.

스타일과 포지션은 달라도 바죠와 델 피에로 그리고 카사노의 뒤를 이을 선수로 꼽혔던 로시는 '불운의 공격수'로 불리고 있다. 부상이 문제였다. 재능은 뛰어났지만 내구성이 좋지 못했다. 두 번의 십자인대 부상 탓에,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다.

안타까움은 아쉬움으로, 기대치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그렇게 로시는 2010년대 초반 이탈리아 '불운의 아이콘'이 됐다.

잦은 부상은 커리어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저니맨 신세가 됐고, 좋지 않은 몸 상태 탓에 구단들과 로시와의 계약을 꺼렸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뉴저지 출신 로시는 파르마 유소년팀에서 맨유 유소년팀으로 이적하며, 포르 데뷔에 성공했다. 뉴캐슬 임대를 통해 가능성을 보여줬고, 다시 한 번 파르마를 거쳐 맨유로 돌아왔다. 다만 당시 맨유에 자리가 없었다. 그의 선택지는 비야레알이었다. 라 리가로 이적한 로시는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그러나부상 탓에 커리어가 꼬였다.

2013/14시즌 직전 그는 피오렌티나로 이적하며 세리에A로 돌아왔다. 마리오 고메스와 '빅 앤 스몰' 조합을 기대했지만, 고메스는 피오렌티나 먹튀 중 한 명으로, 로시는 이 곳에서도 부상 탓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셀타 비고와 제노아 그리고 솔트레이크를 거친 로시는 2021년 11월 스팔과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무적 신세였던 2019년에는 맨유 시절 동료였던 솔샤르 감독의 부름으로 친정팀에서 훈련에 임하며 몸만들기에 주력했다. MLS에서도 로시는 번뜩이니 못했다. 앞서 말한 스팔 이적 후에도 단기 계약을 체결했지만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됐다.

그렇게 다시 한 번 로시는 FA 신분으로 스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예전에는 유망주였지만, 지금은 노장이다. 36세인 만큼 어쩌면 자신의 마지막 프로 클럽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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