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30)가 동행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아스널이 핵심으로 거듭난 그를 붙잡고자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3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올해 안으로 자카와 새로운 계약을 맺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30)가 동행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이 핵심으로 거듭난 그를 붙잡고자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3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올해 안으로 자카와 새로운 계약을 맺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8월 계약을 한 차례 연장했던 자카는 오는 2024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당초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까지만 하더라도 '방출 후보'로 분류되면서 떠날 가능성이 컸던 자카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매체도 "나이와 팬들과의 이전 관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자카가 계약을 연장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자 주요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짚었다.
자카는 아스널 입단 후 줄곧 잦은 실책과 무모한 플레이로 패배의 원흉이 되면서 거센 비판과 질타를 한 몸에 받아왔다. 지난 2019년에는 주장으로 임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완장을 패대기치는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다. 이에 팬들은 방출을 요구했고, 해마다 이적설이 나왔다.
하지만 미켈 아르테타(40·스페인) 감독은 굳건하게 신뢰하며 꾸준하게 기용했고, 이에 보답하면서 자카는 핵심으로 우뚝 올라서더니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실제로 그는 올 시즌 아스널이 모든 대회 통틀어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부 출전했다. 특히 한 경기를 제외하고 11경기를 선발 출전했다.
단순히 출전 횟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활약상도 빼어났다. 2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다 아르테타 감독이 중요시하는 빌드업 축구의 중책을 맡고 있다. 중원에서 왕성하게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볼을 운반하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프리미어리그를 기준으로 했을 때 팀 내에서 수비수들을 제외하고 최다 패스(436회)를 시도했다. 성공률도 84.4%로 높은 편이다.
자카는 2016년 여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했다.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매 시즌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철강왕'으로 불려온 그는 지금까지 통산 262경기에 출전해 16골 25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2회를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