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 이탈리아는 15일(현지시각) 인터 밀란이 루카쿠와의 임대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팀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시한폭탄으로 전락했다.
- 물론 아직 리그가 한창인 만큼 반등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인테르 완전 이적도 물 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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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문수 기자 =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풋볼 이탈리아'는 15일(현지시각) 인터 밀란이 루카쿠와의 임대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테르가 루카쿠 영입을 꺼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부진해서다. 애초 임대 영입 후 완전 영입을 노렸지만, 가격도 비싼 데 부진하다. 아니. 그냥 못 한다. 불과 두 시즌 전만 하더라도 세리에A 정상급 공격수 루카쿠는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이에 인테르는 루카쿠 영입이 아닌 임대 복귀를 계획 중이다.
그렇게 될 경우 다음 시즌 루카쿠는 첼시에서 새롭게 시즌을 치러야 한다.
루카쿠의 이번 시즌은 여전히 흐림이다. 지난 시즌 첼시 때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 인테르 이적 후 치른 레체와의 복귀전에서 루카쿠는 교체 투입과 함께 득점포를 가동하며 '클래스'를 보여줬다.
이후 상황은 썩 좋지 않다. 부상 탓에 벤치가 아닌 병상을 지키는 일이 잦아졌다. 잦은 부상은 컨디션 난조로 이어졌다. 벨기에 몬스터로 불렸던 루카쿠는 2021년 여름 이후 실종된 지 오래다. 자신감 넘치고, 피지컬을 제대로 활용하던 루카쿠는 온데간데없다.
기록이 말해준다. 2020/21시즌 루카쿠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만 24골을 가동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기록은 8골이었다. 올 시즌에는 한 골만 넣었다.
월드컵에서도 부진했다. 벨기에 대표팀 공격수로 나선 루카쿠는 크로아티아와의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소위 말하는 '빅찬스미스'로 대표팀 조별 예선 탈락 원흉이 됐다. 황금 세대의 마지막 불꽃으로 기대를 모았던 벨기에 대표팀은 '빛 좋은 개살구'라는 오명과 함께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했다.
월드컵 이후 후반기 루카쿠는 더욱 부진하다. 루카쿠 대체자로 데려온 노장 에딘 제코와의 경쟁에서 밀려났다. 22라운드 삼프도리아전에서도 선발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인자기 감독 구상에 더 이상 루카쿠는 없다.
인테르 1기 시절만 하더라도 루카쿠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였다. 지금은 다르다. 지난 시즌 첼시 이적 후 '먹튀'의 상징이 됐다. 물론 아직 튀진 않았지만.
첼시로 돌아가도 문제다. 팀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시한폭탄으로 전락했다.
첼시 이적 후, 인테르에 대한 애정을 표하며 논란을 빚었던 루카쿠. 본인의 바람대로 인테르로 복귀했지만 지금까지 모습은 첼시 시절보다 더 최악에 가깝다. 물론 아직 리그가 한창인 만큼 반등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인테르 완전 이적도 물 건너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