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중순 장기 부상으로 6개월 넘게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지만 팬들은 지언학을 잊지 않았다.
- 지언학은 입대 전 원 소속팀인 인천에서 인천산 산소탱크라고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었다.
- 큰 부상을 겪고 몸이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얘기보다는 재활을 잘해서 예전 모습을 다시 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싶은 것이 지금의 목표다고 말했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지언학 선수 근황이 궁금합니다”, “지언학 선수 사인은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 김천상무 구단 SNS로 지언학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3월 중순 장기 부상으로 6개월 넘게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지만 팬들은 지언학을 잊지 않았다.
소식을 접한 지언학은 “연락을 많이 주셨다고 해서 놀랐다. SNS를 따로 하지 않았어서 팬들과 소통을 못 했었다. 다쳤는데도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말 뿐 아니라 지언학은 팬들에게 행동으로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언학은 2021 시즌 우승 기념 유니폼을 쾌척하며 팬에게 전달을 요청했다. 지언학은 “부상으로 경기장에서 뵙지 못하는데도 기억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감사의 마음을 전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유니폼이라도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과 소통을 위해 최근 SNS를 개설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서 응원해주시는 모든 마음들에 보답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인 지언학의 목표는 전성기의 별명을 되찾는 것이다. 지언학은 입대 전 원 소속팀인 인천에서 ‘인천산 산소탱크’라고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었다.
지언학은 “복귀를 언제 할 지 모르겠지만 경기에 나섰을 때 팬들이 그런 별명을 불러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 큰 부상을 겪고 몸이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얘기보다는 재활을 잘해서 예전 모습을 다시 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싶은 것이 지금의 목표다”고 말했다.
지언학은 복귀를 기다리며 성실하게 재활 치료에 임하고 있다. 국군체육부대 내 최고의 재활 시설을 사용한다. 지언학은 “재활 프로그램도 좋고 기구들이 정말 좋다. 트레이너 장도 잘 돼 있고 수영장에서 수중 재활도 하고 있다. 무중력 런닝기도 비싼 걸로 알고 있는데 부대 내 재활 기구로 있다. 애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 복귀 후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지언학이다. 지언학은 “2019년 인천으로 프로 입단 해 계속 인천에 있었다. 프로에서 첫 부상으로 인한 장기공백이 있었지만 복귀 후에도 많은 사랑을 주셨으면 한다. 원 클럽 맨을 하고 싶을 정도로 인천이라는 팀이 좋다. 상황만 허락한다면 계속 인천에 있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