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성(마인츠)이 지난 3월 클린스만호가 출범한 이래 지금까지 전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면서 기록을 이어갔다.
- 이재성은 7경기 전부 선발로 출전하면서 클린스만 감독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 단순히 출전에 그치지 않고 매 경기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면서 클린스만호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이재성(마인츠)이 지난 3월 클린스만호가 출범한 이래 지금까지 전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면서 기록을 이어갔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임 감독 체제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던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에게도 굳건한 신임을 받으면서 중심을 잡고 있다.
이재성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활약했다. 그의 활약에 더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멀티골과 자책골,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쐐기골을 앞세운 클린스만호는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3월 닻을 올리며 출범한 클린스만호는 이날까지 A매치 평가전 총 7경기(콜롬비아·우루과이·페루·엘살바도르·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튀니지)를 치렀다. 이 가운데서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한 건 단 한 명뿐이다. 바로 이재성이다.
실제 이재성을 제외하고 전 경기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태극전사는 없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지난 6월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탓에 컨디션이 온전치 못해 교체로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수비의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같은 달 기초 군사훈련을 이유로 소집되지 못했다.
지난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은 이날 워밍업 도중 급작스레 내전근 쪽에 문제가 생겨 킥오프를 10여분 앞두고 후보로 내려갔다. 수문장 김승규(알샤브밥)도 전 경기 골문을 지키진 못했다. 그는 지난 3월 A매치 평가전 당시 우루과이전에서 후보 명단으로 내려갔다. 당시 조현우(울산현대)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정규시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이재성은 7경기 동안 총 517분을 소화했다. ‘헌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그는 주로 2선 좌우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활약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전방 압박을 수행하며 수비적으로 헌신하고, 또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는 등 이타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공격적으로 활약했다.
이재성은 7경기 전부 선발로 출전하면서 클린스만 감독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단순히 출전에 그치지 않고 매 경기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면서 클린스만호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부상이라는 변수가 없다면 내년 1월에 열리는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해 중심축을 잡아줄 가능성이 농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