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는 5명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 물론 후반 교체 투입의 기회가 주어지긴 하나 선수들은 교체 출전 대신 선발 출전을 선호한다.
- 앞서 언급한 손흥민, 케인, 히샬리송, 클루셉스키, 모우라는 어떠한 팀에 가더라도 충분히 선발로 뛸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선수들이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토트넘 홋스퍼는 5명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샬리송, 데얀 클루셉스키, 루카스 모우라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스리톱을 가동한다. 세 명의 공격수가 선발로 나서고, 두 명은 벤치를 지켜야한다는 뜻이다. 물론 후반 교체 투입의 기회가 주어지긴 하나 선수들은 교체 출전 대신 선발 출전을 선호한다.
토트넘 출신 레전드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프리미어리그 유튜브와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이 ‘사치스러운 문제’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는 뜻으로도 통한다.
이유가 있다. 앞서 언급한 손흥민, 케인, 히샬리송, 클루셉스키, 모우라는 어떠한 팀에 가더라도 충분히 선발로 뛸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선수들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오래 전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히샬리송은 에버턴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다 토트넘에 합류했고, 클루셉스키는 출전할 때마다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모우라도 마찬가지다.
다만 클루셉스키가 A매치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콘테 감독의 고민은 일정 부분 해소됐다. 하지만 2주 전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로 내렸다. 후반 교체투입된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무력 시위를 했다. 콘테 감독이 “다음에도 후반전에 교체로 넣어야 하나보다”라며 농담을 치기도 했다.
베르바토프는 “경기에 따라 어떤 선수를 빼야할지 결정해야 하고, 선수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는 매우 어려운 순간이 있다. 손흥민을 벤치에 남겨뒀을 때 그는 행복해 보이지 않았지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시즌은 길다. 토트넘의 경우 월드컵 휴식기까지 40일 남짓한 기간 동안 13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 중 첫 번째 경기였던 아스널전의 경우 1-3으로 패했다. 리그, 챔피언스리그, 컵대회를 병행해야 하기에 로테이션은 필수다. 콘테 감독도 이를 언급한 바 있다.
토트넘은 5일 새벽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클루셉스키가 부상으로 이탈함에 따라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 케인, 히샬리송 스리톱이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