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기자회견 중 폭발했다.
- 카림 벤제마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때문이었다.
- 영국 골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데샹 감독은 거친 언사를 쏟아낸 것으로 전해진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기자회견 중 폭발했다. 카림 벤제마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때문이었다.
벤제마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직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당시 그는 훈련 시작 15분 만에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해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벤제마는 부상 후 즉각 귀가 조치됐다.
현재 그는 부상에서 회복한 뒤 현재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 훈련을 참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던 벤제마였는데 프랑스가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해 한달 가까이 카타르에 머물게 되며 변수가 발생했다. 이제 벤제마가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상태가 된 것이다.
프랑스는 벤제마의 낙마에도 불구하고 대체 선수를 발탁하지 않았다. 그말인즉 벤제마는 여전히 프랑스 26인 엔트리의 한 명이란 뜻이다. 이로 인해 다수 현지 매체들은 벤제마가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에 깜짝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벤제마 출전에 대한 질문을 받자 “더 좋은 질문은 없나?”라고 답했다. 답변할 가치가 없는 질문이라는 뜻이었다.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또 다시 벤제마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데샹 감독은 폭발한 듯 했다. 그는 “우리는 부상당한 선수가 여럿 있다. 벤제마는 그 중 한 명일 뿐이다. 가장 최근 다친 선수는 뤼카 에르난데스이다. 나는 24명의 선수를 관리해야 한다. 당신이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은 서툰 일이다”고 저격했다. 영국 ‘골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데샹 감독은 거친 언사를 쏟아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그는 “나는 부상 선수, 전현직 선수들의 결승전 초대를 신경쓰지 않는다. 누가 경기장에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벤제마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더라도 경기장 관람석에서 지켜볼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답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