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2년 동행을 끝낸 다비드 데 헤아(32·무소속)가 바이에른 뮌헨에 자신을 제의했다.
-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부담스러운 주급과 마누엘 노이어(37)의 존재로 데 헤아에게 무관심하다.
- 바이에른 뮌헨은 새로운 골키퍼 옵션을 고려하지만, 현재로선 데 헤아 이적을 생각치 않는다고 소식을 전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2년 동행을 끝낸 다비드 데 헤아(32·무소속)가 바이에른 뮌헨에 자신을 제의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부담스러운 주급과 마누엘 노이어(37)의 존재로 데 헤아에게 무관심하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27일 “새로운 커리어를 준비하는 데 헤아가 며칠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 자신을 제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새로운 골키퍼 옵션을 고려하지만, 현재로선 데 헤아 이적을 생각치 않는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달 초 데 헤아는 맨유와 길었던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최근 몇 시즌 간 확연히 경기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준 데다가, 리그 최고 수준의 주급을 받았던 그를 맨유가 잡을 이유가 없었다. 시즌 말미까지 재계약을 두고 많은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자유의 몸이 된 데 헤아는 향후 거취를 고민 중이다. 당초 스페인 복귀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두고 고민했던 그는 이번엔 독일행에 도전했다. 지난 시즌 노이어의 대체자로 활약한 얀 좀머(34)가 이적이 유력해지자, 그 자리를 노렸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 측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가장 큰 이유는 그가 높은 주급을 받는 데다가 노이어가 부상에서 돌아오기 때문이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바이에른 뮌헨이 데 헤아에게 관심 없는 이유는 그의 주급이 높고, 노이어에 이은 백업 골키퍼가 아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데 헤아는 지난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와 연을 맺었다. 이적 초기 적응 문제로 비판받았던 그는 잉글랜드 생활에 녹아들자,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발돋움했다. 맨유에서만 545경기를 소화한 데 헤아는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베스트11에 선정돼 전성기를 구가했다.
다만 이후 반사신경이 떨어지고, 불안한 발밑 문제까지 겹치며 하락세에 들어섰다. 결국 정들었던 맨유를 떠나게 된 데 헤아는 이번 여름 새로운 팀을 구하기 위해 분주하나, 아직 새 팀을 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