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여름 토트넘을 떠난 탕귀 은돔벨레(26·갈라타사라이)의 태도가 여전하다.
- 체중 관리에 실패한 모습으로 튀르키예에서도 험난한 생활이 예상된다.
- 영국 매체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임대 선수들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여름 토트넘을 떠난 탕귀 은돔벨레(26·갈라타사라이)의 태도가 여전하다. 체중 관리에 실패한 모습으로 튀르키예에서도 험난한 생활이 예상된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임대 선수들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골드 기자는 가장 먼저 은돔벨레의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은돔벨레는 갈라타사라이 이적 후 아직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데뷔전에서 15분을 뛰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14분, 토요일 경기에서 10분 뛰었다”라고 전했다.
2019년 이적료 6,200만 유로(약 885억 원)를 기록하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은돔벨레는 빠르게 팀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기술적인 드리블을 활용해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줄 것이라는 기대가 무색하게 불성실한 태도로 감독들과 불화를 겪었다. 지난 시즌 임대를 떠난 나폴리에서도 별다른 활약 없이 북런던으로 돌아왔다.
이번 여름 새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이 그의 재능을 눈여겨봤지만, 프리시즌을 치르면서 발전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재빨리 방출 명단에 올렸다. 유럽 빅리그에서 구체적인 제안이 오지 않아 잔류가 유력했으나, 이적시장이 9월 중순까지 열리는 튀르키예 시장에서 관심을 보였다. 결국 갈라타사라이가 은돔벨레 주급의 일부를 부담하면서 임대로 영입했다.
유럽 중소리그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칠지 기대됐지만, 현재까진 기대 이하다. 토트넘에서 문제가 됐던 프로의식이 갈라타사라이에서도 변하지 않았다. 골드 기자는 “튀르키예 축구 평론가들이 은돔벨레의 체력 수준을 비판했다”라고 덧붙였다.
골드 기자는 튀르키예 매체 ‘스카이 스포르’의 바투한 카라데니스가 은돔벨레를 평가한 논평을 소개했다. 카라데니스는 “지난 경기 은돔벨레는 이전보다 준비된 상태였지만, 어제 경기를 보니 상태가 악화했다”라며 “무슨 짓을 한 거지? 이스탄불을 먹었나? 영양사에게 가서 체중계를 받아야 할 것이다. 이게 은돔벨레가 축구하는 방식인가?”라고 쓴소리했다.
은돔벨레의 이러한 행보는 토트넘에서 함께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 다빈손 산체스(27)와 대비된다. 산체스는 데뷔전이었던 바샥세히르전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해당 경기 은돔벨레는 교체 출전해 10분 남짓 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