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그토록 바라던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의 애제자를 영입할 가능성이 열렸다.
- 알레산드로 바스토니(23)가 최근 인터밀란(이탈리아)과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이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다.
- 팀 토크는 토트넘은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바스토니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하며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며 만약 재계약 협상이 무산되는 등 영입할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지 급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그토록 바라던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의 '애제자'를 영입할 가능성이 열렸다. 알레산드로 바스토니(23)가 최근 인터밀란(이탈리아)과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이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현재 인터밀란과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는 바스토니를 영입할 기회를 잡았다"며 "이번 시즌이 끝나면 콘테 감독과 파비오 파라티치(50·이탈리아) 단장은 영입에 뛰어들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이 바스토니에게 관심을 가졌던 건 지난해부터였다. 가용 가능한 센터백 자원이 한정적인 데다, 기존 센터백 중 일부가 기복이 심해 불안정한 모습을 자주 보이자 콘테 감독이 수비라인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최우선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적료 등 협상 과정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한 탓에 영입은 실패로 돌아갔다. 실제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인터밀란이 바스토니의 이적료로 최소 7,000만 유로(약 945억 원)로 책정하자 이적 제안을 철회했다. 대신 클레망 랑글레(27) 임대 영입으로 선회하며 급한 불을 껐다.
토트넘은 그러나 랑글레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임대 기간이 만료되면서 바르셀로나(스페인)로 복귀하는 데다, 다빈손 산체스(26)와 자펫 탕강가(23) 등과 이별을 고려하고 있어 바스토니에게 재차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때마침 그가 인터밀란과 계약 기간이 2년도 채 남지 않았는데, 연봉을 두고 견해차가 발생하면서 재계약을 거절해 떠날 가능성이 생긴 만큼 적극적이다.
'팀 토크'는 "토트넘은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바스토니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하며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며 "만약 재계약 협상이 무산되는 등 영입할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지 급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0cm가 넘는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바스토니는 기본적으로 수비력이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다 현대 축구 센터백이 갖춰야 할 자질인 후방 빌드업 능력을 장착했으며, 흔하지 않은 왼발 수비수인 만큼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바스토니는 2016년 아탈란타(이탈리아)에서 프로 데뷔한 후 이듬해 여름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까지 통산 142경기 동안 3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핵심으로 활약 중인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한 건 지난 2019~2020시즌이다. 당시 파르마(이탈리아) 임대 생활을 끝내고 복귀한 후 콘테 감독의 신뢰를 얻더니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실제 그는 "콘테 감독은 내가 성장할 수 있도록 헌신을 다해서 돌봐줬다. 기술적으로 많은 것을 알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줬다"며 "정말로 많은 신세를 졌으며, 이러한 부분들을 잊지 않고 있다"며 끈끈한 관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