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코디 각포(23·PSV 아인트호벤)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2경기 연속골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주가를 올리는 중이다.
-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새 소속팀을 찾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벌써부터 그의 이적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각포는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네덜란드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코디 각포(23·PSV 아인트호벤)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2경기 연속골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주가를 올리는 중이다.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새 소속팀을 찾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벌써부터 그의 이적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포는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네덜란드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이날 각포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득점을 터뜨렸다. 데이비 클라센(29·아약스)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절묘한 코스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로도 전방에서 최대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최악'에 가까웠고, 특히 중원에서 볼 배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탓에 추가골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후반 34분 교체 아웃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비록 네덜란드는 비겼지만, 각포는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알리는 경기였다. 특히 세네갈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승리를 이끈 데에 이어, 이날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기 때문에 주가는 치솟는다.
실제 그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부터 빅 클럽과 강력하게 연결됐는데, 당시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645억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그런데 월드컵에서 벌써 2골을 뽑아내자 현지에서는 아인트호벤이 지난여름 때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부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망하면서 최소 5,500만 파운드(약 890억 원)까지 내다봤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몸값이지만, 여전히 원하는 구단은 여럿 있다. 특히 맨유가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다시 노리고 있다.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면서 공격수가 필요한 데다, 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감독이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포는 189cm의 탄탄한 피지컬은 물론,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이 빼어난 공격수다. 슈팅력 역시 일품이다. 이번 시즌 아인트호벤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24경기 동안 13골 17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를 양산했다. 이런 활약상 속에 루이스 판 할(71·네덜란드)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카타르행 티켓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