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보인 조규성(25·미트윌란)이 유럽 대항전에서도 골 폭풍을 예고했다.
- 조규성은 적응기가 필요 없는 활약으로 수페르리가 이달의 팀에 선정됐고,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 조규성이라는 확실한 공격수를 얻은 미트윌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을 두고 11일 오전 2시(한국시간) 키프로스 구단인 오모니아 니코시아와 일전을 앞두고 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덴마크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보인 조규성(25·미트윌란)이 유럽 대항전에서도 골 폭풍을 예고했다. 매 경기에 나서 득점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조규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3경기에 나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미트윌란 선수가 리그 데뷔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건 무려 15년 만에 나온 일이다. 특히 리그 3라운드 링비전은 교체 투입된 지 12분 만에 팀의 영패를 막는 득점을 올렸다.
조규성은 적응기가 필요 없는 활약으로 수페르리가 이달의 팀에 선정됐고,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이번 여름 조규성이 덴마크로 향할 때만 해도 의심의 시선이 따랐지만, 이적 후 변치 않는 활약으로 유럽 무대서도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팀 동료였던 쿠스타프 이삭센(22·라치오)이 세리에A 진출에 성공하며 조규성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조규성이라는 확실한 공격수를 얻은 미트윌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을 두고 11일 오전 2시(한국시간) 키프로스 구단인 오모니아 니코시아와 일전을 앞두고 있다. UECL 첫 득점을 노리는 조규성의 활약이 주목된다.
UECL 경기 전 구단과 인터뷰를 진행한 조규성은 “유럽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트윌란에 오게 돼 정말 기쁘고, 구단 안팎으로 모든 사람이 반겨줬다. 첫 득점은 나에게 매우 중요했고, 2골을 더 넣은 건 많은 걸 의미한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덴마크 적응을 마친 조규성의 시선은 이제 유럽 대항전으로 향한다. 조규성은 앞서 4일 룩셈부르크 팀인 니더컴과의 UECL 2차 예선 2차전에서 12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팀이 합산 스코어 3-2로 다음 예선 단계에 진출하면서 조규성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왔다.
UECL 3차 예선을 준비하는 조규성은 “유럽의 경기 분위기는 다르다. 선수로서 기대하는 부분이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키프로스라는 곳을 전혀 몰랐다. 덴마크 구단들과 다른 방식으로 경기하는 강한 팀이 있다고 이야기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득점하기 위해 경기장에 나선다. 득점하는 게 내일 경기 나의 목표다”고 각오를 남겼다. 조규성이 만약 이 경기서 득점을 올린다면, 개인 유럽 대항전 첫 골인 동시에 한정우(24·베로스크로노스 츠노), 홍현석(24·헨트), 손흥민(31·토트넘) 다음으로 UECL 무대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역대 4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