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과 사우샘프턴은 17일(현지시간)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 리버풀은 로테이션을 가동한 상황에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승점 3점이 꼭 필요했다.
- 레드몬드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미나미노의 동점골, 마팁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고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을 1점 차로 좁혔다.

[골닷컴] 배시온 기자= 리버풀과 사우샘프턴은 17일(현지시간)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리버풀은 로테이션을 가동한 상황에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승점 3점이 꼭 필요했다. 레드몬드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미나미노의 동점골, 마팁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고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을 1점 차로 좁혔다. 리버풀은 승점 89점, 맨시티는 승점 90점으로 37라운드를 마치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팀이 가려진다.
홈 팀 사우샘프턴은 5-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렉스 맥카시, 네이선 레드몬드, 모하메드 살리수, 잭 스티븐스, 리안코, 카일 워커 피터스, 네이선 텔라, 이브라히마 디알로,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 모하메드 엘유누시, 아르만도 브로야가 선발 출전했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알리송 베커,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엘 마팁, 조 고메즈, 커티스 존스, 제임스 밀너, 하비 엘리엇, 디오고 조타, 로베르토 피르미누, 미나미노 타쿠미가 선발로 나섰다.
사우샘프턴이 먼저 홈 팬들 앞에서 스코어를 앞서갔다. 전반 9분, 역습 기회를 잡아 브로야가 질주해 공격까지 노렸다. 하지만 짧은 슈팅을 알리송이 막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곧 바로 전반 13분, 다시 역습에 나섰고 레드몬드가 측면에서 드리블 후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선제골로 이어졌다.
리버풀도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전반 17분, 4분만에 피르미누의 동점골이 나오는 듯 했다. 하지만 프리킥 상황에서 피르미누가 노린 헤딩골은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26분에 미나미노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조타가 살짝 넘겨준 공을 받은 미나미노가 지체없이 시도한 것이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동점골 이후 공세를 계속 가져갔다. 전반 35분, 치미카스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1분만에 피르미누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중요한 상황에서 리버풀은 부상자가 발생하는 악재가 생겼다. 조 고메스의 부상으로 전반전이 종료됐고 후반 시작과 함께 조던 헨더슨이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리버풀은 역전골을 위한 압박이 지속됐지만 득점은 터질 듯 쉽게 터지지 않았다. 후반 5분부터 조타의 슈팅이 빗나간 것에 이어, 치미카스, 엘리엇의 공격도 차례로 사우샘프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꾸준히 두드리던 리버풀은 결국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팁이 헤딩으로 밀어넣은 것이 그대로 극적인 득점으로 이어졌다. 사우샘프턴이 후반 추가시간까지 동점골을 넣지 못하며 경기는 리버풀의 2-1 역전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