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포그바의 유벤투스 복귀가 현실화되고 있다.
- 성사된다면 포그바는 2012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한다.
- 10년 사이 포그바는 맨유에서 유벤투스로 두 번 이적할 전망.

[골닷컴] 박문수 기자 = 'POGBACK 시즌 2' 커밍순(?)
폴 포그바의 유벤투스 복귀가 현실화되고 있다. 성사된다면 포그바는 2012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한다. 성사된다면 6년 만에 복귀다. 10년 사이 포그바는 '맨유에서 유벤투스로' 두 번 이적할 전망. 참고로 두 번 다 0원이었다.
본 매체(골닷컴) 이탈리아 에디션의 유벤투스 전담 기자 로메오 아그레스티에 따르면, 포그바 대리인 라파엘라 피멘타는 토리노에서 유벤투스와 이적 논의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유벤투스는 3년 계약을 제시했다. 연봉은 750만 유로(약 100억 원)에 보너스가 더 해질 전망.
양 측 협상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포그바뿐 아니라, 대리인은 유벤투스 수비수 데 리흐트의 계약 연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참고로 포그바와 데 리흐트 모두 라이올라 사단 선수들이었다. 라이올라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변호사 라파엘라가 대리인으로서 두 선수를 관리 중이다.
포그바는 맨유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했다. 재능은 많았지만, 맨유에서는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그는 2012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FA 신분으로 유벤투스에 입성했다.
당시 유벤투스에는 마르키시오와 비달 그리고 피를로로 이어지는 MVP 트리오가 중원의 터줏대감으로 활약 중이었다. 그런데도 포그바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늘리며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콘테를 거쳐 알레그리가 유벤투스에 입성한 이후에도 활약상을 이어갔다.
세리에A는 물론 유럽 내에서도 손꼽히는 미드필더로 성장한 포그바였지만, 유벤투스 생활은 4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교롭게도 포그바 차기 행선지는 맨유였다.
일명 'POGBACK'으로 불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무언가 아쉬움을 남겼다. 구단과의 계약 만료가 다가왔지만, 재계약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던 중 유벤투스가 다시 한 번 포그바에게 이적을 제의했고, 포그바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이다.
성사될 경우 포그바는 10년 동안 두 번이나 맨유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선수가 된다. 그리고 두 번 다 이적료는 0원이었다. 맨유는 이적료 수익 없이 두 차례나 FA 신분 포그바를 유벤투스에 내주게 된다. 참고로 맨유가 포그바 복귀를 위해 사용한 이적료는 8,9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1,490억 원이었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