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차전을 치른다.
-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긴 한국은 가나와의 경기에서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 한국은 가나전을 통해 월드컵 징크스를 깨는 것에도 도전하고 있다.

[골닷컴, 카타르 도하] 김형중 기자 =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가나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차전을 치른다.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긴 한국은 가나와의 경기에서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가나는 1차전 포르투갈전에서 패하며 H조 최하위로 떨어져 있어 강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차전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 끝에 승점을 확보해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득점은 없었지만 슈팅 찬스까지 만드는 과정이 좋았고, 무엇보다 수아레스, 누녜즈, 카바니가 버틴 우루과이 공격진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한 것이 고무적이다. 하지만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어 이틀 연속 훈련에 불참한 것은 우려스럽다.
한국은 가나전을 통해 월드컵 징크스를 깨는 것에도 도전하고 있다. 1954 스위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11회째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그동안 2차전 승리가 없다. 첫 도전이었던 1954년에는 두 번째 경기에서 터키에 0-7로 패했다. 32년 만에 나선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2차전 상대가 불가리아였다. 선제골을 내준 후 김종부의 동점골에 힘입어 승점 1점을 따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2차전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스페인을 만나 1-3으로 졌다.
1994 미국 월드컵에서는 1승 제물로 여겼던 볼리비아와 0-0으로 비겼고, 1998 프랑스 대회 땐 네덜란드에 충격적인 0-5 대패를 당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미국을 만나 1-1로 비겼다. 2006년에는 프랑스와 1-1 무, 2010년 아르헨티나에 1-4 패, 2014년 알제리에 2-4 패, 2018년 멕시코에 1-2 패배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월드컵 2차전에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가나가 포르투갈을 상대로 수비 뒷 공간을 내주는 약점을 노출했다. 발 빠른 공격수들이 빈 공간을 잘 찾아 들어간다면 득점 찬스가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훈련 전 인터뷰에 참석한 미드필더 권창훈도 "우리 팀에 빠른 선수들이 있고 패스를 넣어줄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상대의 약점을 잘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