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의 주포 해리 케인(29)이 재계약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보도다.
-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케인이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며 이달 겨울 이적시장 문이 닫힌 후 본격적으로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 다만 케인이 확실하게 잔류를 결심하지 않은 가운데, 이번 시즌 토트넘이 어떤 성적으로 마무리하느냐가 재계약을 맺는 데 관건으로 떠 오르고 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주포' 해리 케인(29)이 재계약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보도다. 당초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탓에 최근 들어서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등 떠나는 분위기로 흘러갔지만, 기류가 다시 바뀌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케인이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며 "이달 겨울 이적시장 문이 닫힌 후 본격적으로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우선순위는 토트넘에서 성공하는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화두 중 하나는 케인의 거취다. 기존 계약이 내년 여름에 만료되는 그가 여전히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떠날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 루머에 그치지 않고, 이적설이 '구체화'되는 만큼 관심은 더 집중되는 중이다.
특히 케인은 프로 데뷔한 이래로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데다, 머지않아 서른 살이 되면서 이적할 마지막 기회인 만큼 떠날 가능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실제 토트넘에서 통산 414경기를 뛰는 동안 265골 62도움을 올리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정작 트로피는 없다. 훗날 역사에 길이 남을 공격수인 것은 맞지만, 우승 이력이 없다면 '역대 최고의 선수'로 기억될 수는 없다. 그가 토트넘과 재계약을 망설이는 배경이다.
'디 애슬레틱'은 그러나 "케인은 유소년 시절부터 프로 데뷔 이후로도 줄곧 함께한 토트넘에서 성공을 거두는 게 최우선 순위다. 이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면서 잔류하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더 나아가 "이적을 모색하는 것보다는 당분간 트로피를 차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케인이 확실하게 잔류를 결심하지 않은 가운데, 이번 시즌 토트넘이 어떤 성적으로 마무리하느냐가 재계약을 맺는 데 관건으로 떠 오르고 있다. 향후 비전과 구단의 의지 등도 계약 연장에 있어 조건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뿐 아니라 케인을 붙잡기 위해선 '매력적인' 제안을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EPL 내에서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케인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동료 라힘 스털링(28·첼시)이나 잭 그릴리쉬(27·맨체스터 시티) 등이 자신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 이상의 주급을 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