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나비 케이타(27)와 이별하는 분위기다.
- 오는 6월 30일부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지금까지도 재계약 논의를 나누지 않은 데다, 이미 떠나는 게 기정사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보도대로라면 리버풀은 지난 2018년 케이타와 동행을 시작한 이래로 6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나비 케이타(27)와 이별하는 분위기다. 오는 6월 30일부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지금까지도 재계약 논의를 나누지 않은 데다, 이미 떠나는 게 '기정사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는 27일(한국시간) "리버풀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대대적인 변화에 나설 것"이라며 "계약 만료를 앞둔 선수들이 여럿 떠날 수 있다. 그중 앞으로도 재계약 협상이 진행될 기미가 없어 보이는 케이타와는 이별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대로라면 리버풀은 지난 2018년 케이타와 동행을 시작한 이래로 6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다만 6,000만 유로(약 805억 원) 거액의 이적료를 지출하면서 영입했던 것과는 달리, 떠나보낼 때는 자유계약(FA)으로 나가는 만큼 이적료를 회수할 수 없다.
이를 두고 매체는 "리버풀은 실망감을 떠안을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단순히 이적료를 회수하지 못하는 것을 떠나서 케이타가 지난 5년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실망감은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실제 케이타는 입단 당시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42·잉글랜드)의 등번호(8번)를 물려받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잦은 부상에 더해 적응 문제 등으로 별다른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다. 통산 125경기 출전했는데, 그마저도 평균 시간으로 따져보면 50.9분밖에 되지 않는다. 공격포인트는 11골 7도움을 올렸다.
결국 기다려줄 만큼 기다려준 리버풀은 지난해부터 케이타 매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던 탓에 이별은 쉽지 않았다. 결국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골머리'만 앓다가 올여름 동행의 마침표를 찍게 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