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이 올여름 해리 케인(29·토트넘 홋스퍼)을 반드시 데려오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 영입을 위해 1억 유로(약 1,410억 원) 거액의 이적료 투자도 불사할 정도로 적극적인 데다, 회장과 기술이사가 직접 런던으로 향해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 바이에른 뮌헨이 다른 빅 클럽들에 비해 선수 영입에 있어서 매번 신중을 기하면서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 적이 거의 없었던 데다, 회장과 기술이사까지 직접 협상에 나서는 것을 생각하면 그만큼 케인을 간절하게 원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올여름 해리 케인(29·토트넘 홋스퍼)을 반드시 데려오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영입을 위해 1억 유로(약 1,410억 원) 거액의 이적료 투자도 불사할 정도로 적극적인 데다, 회장과 기술이사가 직접 런던으로 향해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영국 ‘더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복수 매체는 2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기꺼이 1억 유로를 제안할 수 있다”며 “얀 크리스티안 드리즌(55·독일) 회장과 마르코 네페(37·독일) 기술이사는 런던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당초 금요일에 예정됐던 회담은 다음주 월요일로 연기됐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다른 빅 클럽들에 비해 선수 영입에 있어서 매번 신중을 기하면서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 적이 거의 없었던 데다, 회장과 기술이사까지 직접 협상에 나서는 것을 생각하면 그만큼 케인을 간절하게 원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8년 동안 주포로 활약했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바르셀로나)를 떠나보낸 후 최전방에 고민을 떠안았다. 결정적일 때 확실하게 마무리를 지어줄 ‘해결사’가 없었던 탓에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며 승점 획득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시즌 막바지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바이에른 뮌헨은 정상에 올라서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 대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결코 만족할 순 없었다. 특히 전방에서 파괴력이 떨어지면서 이전 세 시즌보다 득점이 줄어든 점을 용납할 수가 없었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 나섰고, 여러 후보 중에서 ‘최우선 순위’로 케인을 낙점했다. 세계적인 골잡이로 평가받는 데다, 과거 레반도프스키처럼 20~30골씩 넣어줄 능력을 지닌 만큼 높게 평가하면서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케인이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2024년까지로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던 터라 바이에른 뮌헨은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통상적으로 이적료는 계약기간과 반비례한다. 계약기간이 적게 남을수록 이적료는 낮아지는 만큼 이 점을 노렸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이 남은 계약기간에 상관없이 ‘에이스’ 케인을 절대 매각하지 않겠다고 강경하게 나오자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실제 지금까지 두 차례 이적 제안을 보냈지만, 모두 ‘퇴짜’를 당했다. 7천만 유로(990억 원)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8천만 유로(1,130억 원)에 추가 옵션까지 삽입했으나 협상조차 시작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결국 1억 유로의 ‘천문학적’인 거액을 투자하고, 동시에 드리즌 회장과 네페 기술이사가 직접 런던으로 향해 협상을 주도하기로 결정했다. 여전히 토트넘이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올여름 케인을 영입할 수 있다고 점점 더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