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분식회계 혐의로 인해 승점 삭감 징계를 받으면서 절망에 빠진 유벤투스(이탈리아)에 한 줄기 빛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 지난해 여름 합류와 동시에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던 폴 포그바(29)의 복귀했다.
- 회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적료를 과다 책정했다는 혐의로 인해 이탈리아축구협회(FIGC)로부터 승점 삭감 등 징계 처분을 받으면서 순식간에 11위(승점 23)까지 떨어졌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근 분식회계 혐의로 인해 '승점 삭감' 징계를 받으면서 절망에 빠진 유벤투스(이탈리아)에 한 줄기 빛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여름 합류와 동시에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던 폴 포그바(29)의 복귀했다.
이탈리아 '유베FC' '풋볼 이탈리아' 등 복수 매체는 27일(한국시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포그바가 최근 복귀했다"며 "넥스트 젠(Next Gen) 선수단과의 친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포그바는 지난해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과달라하라(멕시코)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결국 유벤투스로 6년 만에 복귀하자마자 장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그바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한 가운데, 계속해서 재활과 치료, 회복에만 몰두하며 시간을 보내왔다. 하지만 그사이에 유벤투스는 중원 공백이 생기더니 시즌 계획이 어긋나면서 부침을 겪었다.
실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중위권까지 추락한 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9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수모를 겪었다. 이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5·이탈리아)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는 등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유벤투스는 후반기 들어서 분위기를 되찾더니 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되살아놨다. 자연스레 선두권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식회계가 발목을 잡았다. 회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적료를 과다 책정했다는 혐의로 인해 이탈리아축구협회(FIGC)로부터 '승점 삭감' 등 징계 처분을 받으면서 순식간에 11위(승점 23)까지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포그바의 복귀는 유벤투스에 한 줄기 빛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다시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능력을 지닌 월드클래스이기 때문. 선두 나폴리(승점 50)와 격차가 승점 27까지 벌어져 사실상 우승 경쟁은 물 건너갔지만, 유럽대항전 진출권은 아직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