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가 시즌 목표인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향한 불씨를 계속해서 살려 나갔다.
- 이랜드는 5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37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 김선민의 선취골에 더해, 펠리페 까데나시가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가 시즌 목표인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향한 불씨를 계속해서 살려 나갔다. 거센 빗줄기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무려 7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2연승으로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꿨다.
이랜드는 5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37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김선민의 선취골에 더해, 펠리페 까데나시가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한 이랜드는 2연승에 성공했다. 순위는 한 계단 위로 올라서면서 8위(7승14무10패·승점 35)에 자리했다. 패배한 경남은 2연패 늪에 빠졌고, 순위는 6위(12승8무12패·승점 44)에 그대로 머물렀다.
직전 라운드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바꾼 이랜드는 시즌 목표인 PO 진출을 향해 오직 승리만 바라봤다. 정정용 감독은 "이번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PO 희망을 계속해서 가져가기 위해선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다. 승리할 수 있도록 한번 붙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았기 때문에 정 감독은 라인업에 큰 변화를 가져가지 않았다.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한 김원식 대신 이인재가 나섰고, 남은 자리는 그대로 유지했다. 까데나시와 이동률. 김정환, 김선민, 이재익, 황태현 등이 선발로 출격했다.
다만 이날 경기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게 가장 큰 변수였다. 정 감독 역시 "비가 많이 내리는 날 경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도 "그간 빠른 선수들을 활용하는 전술을 활용해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우리에겐 득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예상대로 비가 쏟아진 탓에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못했지만, 이랜드는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과 까데나시를 앞세운 포스트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리고 이는 주효했다. 전반 17분 까데나시가 박스 안에서 버텨주며 패스를 내줬고, 김선민이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이랜드는 매서운 경남의 반격을 꽁꽁 틀어막더니, 이내 격차를 더 벌렸다. 전반 40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이인재가 머리로 떨궈준 볼을 까데나시가 왼발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전반은 이랜드가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우중 속 치열한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경남이 추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후 쇄도하던 서재원의 슈팅이 윤보상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세컨볼을 재빠르게 뛰어 들어가던 모재현이 밀어 넣었다.
정 감독은 실점 직후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9분 이동률과 니시 츠바사를 빼고 곽성욱과 박준영을 넣었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까데나시와 채광훈 대신 서보민과 유정완이 들어갔다. 이후 남은 시간 이랜드는 1골 차 승부를 지켜냈고, 결국 2-1 승리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