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잉글랜드)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때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24)와 18년 동행의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커졌다.
-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재계약 합의가 여전히 도달하지 못한 상황에서 최근 논의가 완전히 중단됐다는 보도다.
- 계약 기간이 18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최근 잇따라 거절당했다며 올여름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잉글랜드)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때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24)와 18년 동행의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재계약 합의가 여전히 도달하지 못한 상황에서 최근 논의가 완전히 중단됐다는 보도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첼시는 아직 마운트와 재계약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계약 기간이 18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최근 잇따라 거절당했다"며 "올여름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급여를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마운트가 현재 받는 주급의 3배 수준인 24만 파운드(약 3억 6,700만 원)를 원하는데, 이에 부담을 느껴 거절하면서 재계약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특히 첼시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거액을 지불하면서 선수단을 대거 보강했는데, 이때 영입한 선수들에게는 수준급의 연봉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이적료를 경신한 엔조 페르난데스(22)는 18만 파운드(약 2억 7,500만 원)를 받는다. 그러나 마운트에겐 거액의 연봉을 지불하지 않으려고 하자 이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결국 첼시는 마운트와 재계약을 맺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서 올여름 이별까지 고려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남은 계약 기간이 1년 안쪽으로 접어들면 몸값이 낮아지는 만큼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매각하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이미 구단 보드진들은 '단념'하면서 더는 계약 연장 논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올 정도다.
'데일리 메일'은 "첼시 보드진 중 일부는 마운트가 최근 재계약을 뿌리치면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자 이미 마음을 접었다"며 "이대로 상황이 지속된다면 여름에 매각하는 쪽으로 상황은 급격하게 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운트는 첼시 '성골' 미드필더다. 2005년 아카데미에 입단해 SBV 피테서(네덜란드)와 더비 카운트(잉글랜드) 임대 생활을 제외하고, 줄곧 첼시에서만 뛰어왔다.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찬 건 2019~2020시즌부터였다. 이후 지금까지 통산 189경기를 뛰면서 33골 37도움을 올렸다.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첼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