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대표팀은 29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조별 예선 2차전 스위스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 이번 경기 승리로 브라질은 프랑스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로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 스위스가 단단함을 무기로 내세웠다면 브라질은 이에 못지않게 더 단단한 방패로 상대를 틀어막았다.

▲ 세르비아 이어 스위스에 승리 거둔 브라질
▲ 월드컵 역사상 두 번째로 조별 예선 첫 2연전 유효 슈팅 0회 허용
▲ 19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프랑스 이후, 24년 만의 신기록 달성
▲ 스위스 상대 월드컵 첫 승은 보너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공격보다 수비(?) 브라질 대표팀이 스위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세르비아전 2-0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 덕분에 조기에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브라질 대표팀은 29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조별 예선 2차전' 스위스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결승골은 후반 38분 카세미루의 몫이었다.
이번 경기 승리로 브라질은 프랑스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로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최종전은 카메룬이다.
이 경기 브라질의 수확은 수비력이었다. 공격진의 경우 비니시우스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창의적인 네이마르 부재가 아쉬웠다. 대신 밀리탕과 마르키뉴스 그리고 시우바와 산드루로 구성된 포백은 스위스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유효 슈팅을 내주지 않았다. 밀리탕 대신 다닐루가 나섰던 세르비아전도 마찬가지였다.
조벼 예선 두 경기 연속으로 브라질은 단 한 번도 상대에게 유효 슈팅을 내주지 않았다. 풀백의 공격력이 약한 대신, 수비력에 집중한 결과였다. 다닐루가 부상을 당하자 치치 감독은 공격적인 아우베스가 아닌 수비적인 밀리탕을 투입했다. 스위스가 단단함을 무기로 내세웠다면 브라질은 이에 못지않게 더 단단한 방패로 상대를 틀어막았다.
월드컵 역사상 조별 예선 첫 두 경기에서 유효 슈팅을 내주지 않은 건 19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프랑스 대표팀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반면 스위스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칠레와의 조별 예선 이후, 12년 만에 한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유효 슈팅을 때리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날 브라질 결승골 주인공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였다. 앞서 카세미루는 비니시우스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이후 비니시우스가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 파울로 무산됐다. 후반 38분 본인이 직접 해결했다.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를 거쳐 받은 패스를 논스톱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1-0을 만들었다.
참고로 카세미루의 골은 월드컵 기준으로 브라질이 1-0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가장 늦게 나온 득점포였다.
사진 = Getty Images / 데이터 출처 = Op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