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대승을 이끌었다.
- 정우영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의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 정우영은 비단 해트트릭뿐 아니라 왼쪽 측면에서 날렵한 움직임과 저돌적인 돌파 등을 앞세워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대승을 이끌었다. 청소년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평가받으면서 독일로 건너가 성장한 그는 이날 ‘유럽파 클래스’를 마음껏 뽐냈고, 더불어 동나이대 레벨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정우영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의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정우영은 이른 시간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조영욱(김천상무)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후 문전 앞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를 지어 골망을 흔들었다.
정우영은 계속해서 문전 앞에서 기회를 엿보더니 연속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 45분 고영준(포항스틸러스)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문 앞 오픈 찬스에서 가볍게 밀어 넣었다. 후반 3분엔 엄원상(울산현대)의 컷백을 조영욱이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키퍼 다리 알 오타이비(쿠웨이트SC)에게 걸렸지만, 세컨드볼을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정우영은 비단 해트트릭뿐 아니라 왼쪽 측면에서 날렵한 움직임과 저돌적인 돌파 등을 앞세워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또한 유기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같이 공격을 이끈 고영준과 엄원상, 조영욱 등과의 호흡도 완벽했다. 이후 그는 후반 23분 교체아웃 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올여름 이적시장 때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은 후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정우영은 컨디션과 실전 감각이 절정에 오른 가운데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등번호도 ‘에이스’를 상징하는 7번을 달았다.
이런 그는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고 싶다. 또 팀을 위해 헌신하고, 동료들을 도우면서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목표를 내걸었다. 그리고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다,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약속을 지켰다.
정우영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황선홍호는 폭발적인 화력쇼를 선보이면서 쿠웨이트를 9-0으로 완파했다. 금메달 향한 쾌조의 출발을 알린 가운데 하루 휴식을 취한 후 오는 21일 태국을 상대로 2연승과 함께 16강 조기 진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