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이맘때 양현준(셀틱)은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에 발탁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상대로 번쩍이는 드리블 돌파를 선보인 후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한 데에 이어, 유럽 스카우트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 결국 지난 1월부터 몇몇 유럽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최근 셀틱으로 적을 옮기면서 꿈에 그리던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 그리고 눈도장을 찍는다면 추후 유럽 진출로 이어질 수 있다.

[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지난해 이맘때 양현준(셀틱)은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에 발탁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상대로 번쩍이는 드리블 돌파를 선보인 후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한 데에 이어, 유럽 스카우트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양현준 이후 K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갔고, 태극마크까지 달면서 주가를 계속 올렸다. 결국 지난 1월부터 몇몇 유럽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최근 셀틱으로 적을 옮기면서 꿈에 그리던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같이 팀 K리그에 발탁됐던 김지수(브렌트포드) 역시도 지난달 유럽파가 됐다.
그리고 다시 한번 양현준과 같은 사례가 나올까 하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 토트넘에 이어, 올해는 팀 K리그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명문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한다.
특히 디에고 시메오네(아르헨티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팀 K리그 선수들을 잘 살펴보겠다고 예고하면서 기대감은 더 크다. 그는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한국 축구는 세계적으로 성장하면서 인정받고 있다. 내일 경기 때 선수들을 잘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시메오네 감독의 발언이 단순히 립서비스가 아닌 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동안 한국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여왔다. 이전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연결됐고, 가장 최근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러브콜’을 보내더니 실제 협상까지 진행했다. 다만 개인 합의를 하고도, 마요르카(스페인)와 이적료와 이적 방식 등을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한 탓에 결렬됐다.
물론 이벤트 경기 특성상 그라운드 안에서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나 여건이 충분하진 않을 수 있다. 다만 양현준처럼 번뜩이는 움직임 하나만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시메오네 감독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그리고 눈도장을 찍는다면 추후 유럽 진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세계적인 명장으로 평가받는 그가 관심을 보인다면 복수의 유럽 구단들도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유럽 복수 구단들이 해외에서 선수들을 영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나이와 잠재력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팀 K리그에서 눈 여겨볼 선수는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와 설영우(울산현대), 황재원(대구FC) 등이다. 여기다 다시 유럽 진출을 꿈꾸는 백승호(전북현대)와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이승우(수원FC)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