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힘든 심경을 토로하면서 은퇴를 암시했다. 구체적으로 은퇴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태극마크를 뗄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었기 때문에 축구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김민재는 현재 처한 상황이 많이 힘들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대표팀은 뒤로하고 소속팀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센추리클럽' 가입 의지 드러냈는데…김민재 심경 토로에 '충격' 휩싸였다

골닷컴
2023-03-29 오전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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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힘든 심경을 토로하면서 은퇴를 암시했다.
  • 구체적으로 은퇴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태극마크를 뗄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었기 때문에 축구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 특히 김민재는 현재 처한 상황이 많이 힘들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대표팀은 뒤로하고 소속팀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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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힘든 심경을 토로하면서 은퇴를 암시했다. 구체적으로 은퇴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태극마크를 뗄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었기 때문에 축구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김민재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이 끝난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지금 조금 힘들다. 멘탈적으로 무너져있는 상태다"며 "당분간은 소속팀에만 집중하고 싶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만 신경을 쓰고 싶다"고 이같이 말했다.

모두의 예상을 깬 '충격'적인 말이었다. 김민재는 지난 2017년 9월 처음 태극마크를 단 후 지금까지 통산 A매치 49경기를 뛰면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을 이어왔다. 부상으로 좌절을 맛본 시기도 있었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앞장서며 영광을 안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전 감독이 떠난 후 지난달 말 새롭게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58·독일) 감독 체제에서도 김민재는 어김없이 핵심이었다. 이달 A매치 소집 기간 두 경기(콜롬비아·우루과이)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런 김민재는 지난 27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번째 출전)'에 가입한 김영권(33·울산현대)에 대해 "자랑스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부상도 없어야 하고 능력도 유지해야 가능한 기록이다"며 "저 역시도 부상 없이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는 게 목표다. 내 몸이 닿는 만큼 A매치에 출전하고 싶다"고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불과 하루 만에 김민재는 예상치 못한 발언으로 축구계에 '충격'을 안겨줬다. 물론 아직 공식적인 입장이 나온 것이 아니지만, 현재까지 그의 인터뷰만 놓고 봤을 때 태극마크를 내려놓을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특히 김민재는 현재 처한 상황이 많이 힘들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대표팀은 뒤로하고 소속팀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더 나아가 그는 대한축구협회(KFA)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율하는 단계에 있었다고도 고백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민재가 시즌 막바지 우승 경쟁을 앞둔 만큼 소속팀에 더 집중하고 싶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때문에 실제 은퇴가 아니라 일시적으로 친선경기 때 소집에서 제외하는 방안에 관해서 이야기하며 조율하고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실제 현재 김민재가 속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는 선두를 달리면서 33년 만에 우승에 가까워졌다. 그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강에 오른 가운데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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