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은 8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 후반 교체 투입된 조규성과 하파 실바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후반 막판 나상호가 한 골을 만회한 서울의 추격을 따돌렸다.
- 이날 경기 후 조규성이 유럽으로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골닷컴, 전주] 김형중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FC서울을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승리에는 기쁨을 표현했지만 조규성의 이적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북은 8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조규성과 하파 실바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후반 막판 나상호가 한 골을 만회한 서울의 추격을 따돌렸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페트레스쿠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전반은 전북이 주도했고 찬스도 살렸다. 골대를 2번 맞추고 골도 넣었지만 취소됐다. 후반전은 좋진 않았지만 2골 넣었다. 무실점을 했으면 좋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했다는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후 조규성이 유럽으로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페트레스쿠 감독은 "행복하진 않다. 그만큼 대체자를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조규성은 한국의 최고 선수 중 하나다. 그는 유럽에서 뛰고 싶어하고 그게 꿈이다. 구단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다. 나에겐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에겐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경기 중 심판 판정에 불만을 많이 표현했다. 그는 이에 대해 "감정에 솔직한 편이다. 나도 실수를 할 수 있다. 심판도 그럴 수 있다. 전반적으로는 심판 판정이 괜찮았다"라고 전했다.
조규성의 행선지로는 덴마크 미트윌란이 유력하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유럽대항전에서 덴마크 팀들을 많이 만났는데 직선적이고 탄탄하다. 조규성이 좋은 모습 보여준다면 영국이나 이탈리아, 스페인 등 어디서나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정말 많은 선수들을 지도했고 월드컵 우승자와도 뛰어봤는데 조규성은 이와 비교했을 때 뛰어난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페트레스쿠 감독은 교체 자원이 모두 골맛을 보는 기쁨을 맛봤다. 그는 "현대축구에서는 교체카드가 5명으로 늘어나면서 교체의 중요성이 크다. 5명을 다 사용할 거라 했다. 팀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다. 전북은 교체 선수가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정신무장을 하고 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