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라운드에서 주춤했지만 3위를 유지하고 있는 FC서울과 잘 나가며 2위를 내달리고 있는 포항스틸러스가 맞붙는다.
- 서울과 포항은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5라운드 경기로 격돌한다.
- 서울은 순위표 상으로는 3위지만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2주 간의 짧은 휴식기를 마친 프로축구 K리그1이 재개한다. 최근 라운드에서 주춤했지만 3위를 유지하고 있는 FC서울과 잘 나가며 2위를 내달리고 있는 포항스틸러스가 맞붙는다.
서울과 포항은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5라운드 경기로 격돌한다. 홈 팀 서울은 승점 37점으로 3위, 원정 팀 포항은 승점 44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어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승점 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질 수도 있고, 가시권 내로 좁혀질 수도 있다.
서울은 순위표 상으로는 3위지만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직전 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인더비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그 전 경기였던 23라운드 강원FC 원정에서도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었지만 1-1로 비기고 말았다. 수원FC와의 역사적인 7-2 대승 이후 하위권 두 팀을 상대로 1무 1패에 그치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반면 포항은 2연승이자 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21라운드 동해안더비 패배 이후 수원삼성과 비겼지만, 제주 유나이티드를 4-2로 꺾고 직전 라운드에서는 전북현대마저 2-1로 제압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한다는 이야기처럼, 김기동 감독의 상황에 따른 다양한 전략이 잘 들어맞으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절치부심한 서울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공격수 비욘 존슨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황의조가 떠난 공백을 기존 공격수들이 메우지 못하자 K리그 무대 경험이 있는 비욘 존슨을 영입했다. 196cm 장신의 비욘 존슨은 휴식기 동안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골맛을 보기 위한 준비를 이어갔다. 비자 등 행정적인 절차도 마무리되어 포항전에 나설 수 있다.
포항은 좋았던 분위기를 잘 살릴 계획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제카가 건재하고 뒤를 받치는 고영준과 김승대, 백성동 등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또 전북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이호재도 호심탐탐 출전과 득점을 노리고 있다. 휴식기 동안 부상자들이 돌아왔다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한편, 양 팀의 경기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맞트레이드가 된 이승모와 한찬희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포항의 한찬희는 유니폼을 바꿔 입은 후 2골을 터트리며 잠재력을 터트리고 있고, 서울 이승모도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며 서울 중원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