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을 대표하는 레인저스가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자연스레 셀틱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21)와 코리안 올드펌 더비가 펼쳐질 가능성이 열렸다.
- 레인저스는 특히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셀틱과 오랜 시간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왔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을 대표하는 레인저스가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연스레 셀틱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21)와 코리안 '올드펌 더비'가 펼쳐질 가능성이 열렸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7일(한국시간) "레인저스가 황인범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로 수차례 스카우트를 파견했고, 이 과정에서 활약상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소식을 전했다.
1872년 창단한 레인저스는 지금까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무려 55차례 정상에 오를 정도로 명문이다. 가장 최근에는 2020~2021시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유럽대항전에도 자주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다. 지난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레인저스는 특히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셀틱과 오랜 시간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왔다. 일명 '올드펌 더비'로 불리는 라이벌 매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상징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데어 클라시커' 등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공교롭게도 현재 셀틱에는 '아기 괴물' 오현규가 뛰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합류해 지금까지 모든 대회 통틀어 11경기(선발 1경기) 동안 3골을 넣으면서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만약 황인범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레인저스로 적을 옮긴다면 코리안 '올드펌 더비'가 성사되게 된다.
한편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 공식전 33경기(선발 31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올리는 등 핵심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프라이부르크, TSG 1899 호펜하임 등 분데스리가 복수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