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파리 생제르맹(PSG)과 재계약을 거부했고, 일본 투어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 PSG는 거금을 들여 산 음바페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놓칠 위기다.
- PSG는 음바페 대체자로 우스만 뎀벨레(26)를 낙점했다.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킬리안 음바페(24) 이적 사가가 다른 클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것은 음바페다. 음바페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재계약을 거부했고, 일본 투어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사우디에서도 거대한 제안이 왔지만 단칼에 거절했다.
PSG는 거금을 들여 산 음바페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놓칠 위기다. PSG의 분노가 폭발했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지난 1일(한국 시간) ‘PSG가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가 계약이 끝나기 전 사전 합의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FIFA에 제소해 이 문제를 입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다음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음바페는 다음 시즌 PSG의 핵심이었지만 지금은 동행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PSG는 음바페가 남더라도 그를 활용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음바페 대체자로 우스만 뎀벨레(26)를 낙점했다. 뎀벨레가 리그앙 경험이 있는 것 또한 PSG가 느낀 매력 포인트였다. 뎀벨레도 적극적이었다. 지난 1일 ‘레퀴프’의 보도에 따르면 뎀벨레는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 이적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뎀벨레의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 유로(한화 약 703억 원)였다. 그러나 이 바이아웃 조항은 지난 7월 31일까지였다. 8월 1일부터 그 두 배인 1억 유로(한화 약 1,405억 원)로 올랐다. 일각에선 PSG가 뎀벨레 영입을 위한 비공개 조항을 발동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
뎀벨레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바르셀로나도 골치 아파졌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부임 이후 부진하던 뎀벨레가 살아났다. 득점력과 어시스트 능력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서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했다. 사비 감독도 뎀벨레는 주축 공격수로 기용할 전망이었다.
바르셀로나도 급하게 다른 선수를 찾았다. 얼마 전 바르셀로나에 공개적으로 마음을 드러냈던 선수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주앙 펠릭스(23)다. 펠리스는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소속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존중이 없는 이야기였다. 그 정도로 펠릭스는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
펠릭스의 소속팀 아 감독 시메오네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그 어떤 선수도 클럽보다 위대할 수는 없다”며 응수했다. 결국 펠릭스는 프리 시즌에서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파격 발언 이후 팀에서도 겉도는 중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적료다. 아틀레티코가 벤피카에서 주앙 펠릭스를 영입할 당시 투자한 돈은 무려 1억 2,720만 유로(한화 약 1,787억 원)였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서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현재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적 시장에서 1,000억이 훌쩍 넘는 돈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선수와 팀 모두 함께하길 원하지만 돈이 없다. 만약 음바페가 떠나고, PSG가 뎀벨레는 영입한다면 바르셀로나에 돈이 생긴다.
한마디로 빅클럽 사이에 공격수 연쇄 이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해 어디든 떠난다면, PSG가 대체자로 뎀벨레를 영입할 예정이다. 뎀벨레를 잃은 바르셀로나는 뎀벨레 이적료로 펠리스를 살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