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가 슈퍼 리그를 꿈꾼다.
-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 기자는 1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우디 국부펀드는 이미 2024-25시즌 영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지금까지 프로페셔널리그는 커리어 막바지에 달한 스타들이 돈을 벌기 위해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었지만, 이번 여름엔 전성기를 구가하는 선수들도 사우디행을 택할 정도로 판도가 뒤바뀌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가 ‘슈퍼 리그’를 꿈꾼다. 이번 여름 빅 리그 스타들을 한데 모은 이들은 다음 여름에도 이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미 모하메드 살라(31·리버풀), 케빈 데 브라위너(32·맨체스터 시티)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영입 명단에 올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 기자는 1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우디 국부펀드는 이미 2024-25시즌 영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협상에 임할 주요 선수들을 구성하는 중이다”라면서 “명단에는 살라, 데 브라위너, 네이마르(31·파리 생제르맹),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가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를 필두로 카림 벤제마(35), 파비뉴(29·이상 알이티하드), 사디오 마네(31·알나스르), 조던 헨더슨(33·알에티파크) 등 유럽 최고의 팀에서 활약한 스타들을 수집한 프로페셔널리그가 최고의 리그를 꿈꾼다. 지금보다 더 많은 스타를 데려와 ‘슈퍼 리그’를 세우겠다는 생각이다.
지금까지 프로페셔널리그는 커리어 막바지에 달한 스타들이 돈을 벌기 위해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었지만, 이번 여름엔 전성기를 구가하는 선수들도 사우디행을 택할 정도로 판도가 뒤바뀌었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8)와 후벵 네베스(26·이상 알힐랄)는 빅 클럽들의 관심을 뿌리치고 자신들의 전성기를 사우디서 보내기로 했다.
이 밖에도 영입엔 실패했지만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 해리 케인(29·토트넘)에게도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하며 부를 과시했다. 음바페 영입이 무산된 알힐랄은 빅터 오시멘(24·나폴리)에게 주급 100만 파운드(약 16억 원)를 약속하며 또 다른 스타 영입에 도전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스타를 영입했음에도, 사우디의 욕심은 끝이 없다. 내년 여름엔 더 적극적인 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루디 갈레티 기자는 “사우디의 목표는 축구 스타들로 리그가 붐비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금보다 더 많은 선수를 끌어모아 세계 최고의 리그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한편 프로페셔널리그는 한 팀당 최대 8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경기 명단에 7명까지 등록할 수 있었는데, 2023-24시즌부터 8명 모두 출전할 수 있게 되면서 더 많은 스타가 사우디로 향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세계 축구의 패권을 잡으려는 사우디의 계획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