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 밀란의 트레블을 이끈크리스티안 키부가 감독으로 복귀한다.
-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키부 감독이인터 밀란의 차기 감독으로부임한다.
-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 2년간이며, 파르마 칼초 1913 감독직을 내려놓고 친정팀인 인터 밀란으로복귀한다고 전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보다 더 큰 '금의환향'이 있을까. 인터 밀란의 트레블을 이끈크리스티안 키부가 감독으로 복귀한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키부 감독이인터 밀란의 차기 감독으로부임한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 2년간이며, 파르마 칼초 1913 감독직을 내려놓고 친정팀인 인터 밀란으로복귀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적이 유력해질 때 사용하는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 역시 첨부했다.
인터 밀란은 최근 새 사령탑을찾는 데 여념이 없었다.네 시즌 간 함께한 시모네 인자기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기 때문. 인터 밀란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인자기 감독은 이제 갈라선다. 그는 4년간6개의 트로피(세리에 A,코파 이탈리아,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를 들어 올렸다.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이별 소식을 알렸다.

이윽고코모 1907의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 등이 후보자로 떠올랐지만, 인터 밀란의 선택은 키부였다.
키부는 현역 시절 전설적인 스타로도 유명하다.2003년 AS 로마로 입단한 키부는 정상급 활약을 선보였고,2007년 8월 인터 밀란으로 입성하기에 이른다.
키부는루시우, 왈테르 사무엘, 마이콘과 전설적인 백포라인을 구성하며 유럽 무대를 호령했으며,2009/10시즌에는 무려 트레블을 달성했다.

또한 투사적인 플레이를 구사했으며, 머리 부상을 당하자, 헤드기어까지 끼는투혼을 보여줘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터 밀란 통산 162경기 출전하며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이후 2014년 부상으로 쓰러지자 팀을 위해 키부는 과감하게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잠시 휴식기를거친 뒤2018년 인터 밀란 유스팀의 지휘봉을 잡으며 본격적으로 지도자로 데뷔했다.

그러던 가운데2025년2월 강등권에 허덕이던 파르마의 소방수로 긴급 투입되며 첫 프로 무대 감독으로 발을 내디뎠다.
키부가 부임하던 당시 파르마는 20팀 중18위에 떨어질 정도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키부는 3승 7무 3패를 기록하며 파르마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렇듯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자, 인터 밀란이 관심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는 키부가다리오 바친 디렉터와 회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스포츠'의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에 따르면인터 밀란과 크리스티안 키부가 현재 계약 최종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며, 조항이 마무리되는 대로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으로 알려져 공식 발표까진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X,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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