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스 에베를 단장이 김민재(이상 바이에른 뮌헨)를 둘러싸고 계속되는 혹사 논란에 입을 열었다.
- 김민재는 지난해부터 (부상) 신호가 있었고, 국가대표팀 역시 인지하고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
- 에베를 또한 이를의식하기라도 한 것인지 13일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논란을 일축하고 나섰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막스 에베를 단장이 김민재(이상 바이에른 뮌헨)를 둘러싸고 계속되는 '혹사 논란'에 입을 열었다.
뮌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5일 미국에서 개최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29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뮌헨은 C조에서 오클랜드 시티, CA 보카 주니어스, SL 벤피카를 차례로 만난다.
눈길을 끄는 이름은 단연 김민재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동반한 채 반년 넘게 경기를 소화했고, 결국 탈이 나 5월 기점으로 회복에 매진하고 있다.최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른 홍명보호에도 발탁되지 않았다.


독일 매체 'TZ'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뱅상 콤파니 감독은 조별리그 이후 김민재를 기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매체는 "김민재는 2025 클럽 월드컵 참가 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의 동행 여부는 몇 개월 동안 큰 주목을 받았다"며 "출전 가능성은 미지수이나 조별리그 이후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또 한 번 '혹사'인 셈이다.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무리하게 경기를 소화하기보다는 몸 상태를 관리해야 하는 시점이다. 혹여나 부상이 재발하거나 심각해진다면 뮌헨은 '모르쇠'로 일관할 가능성이 높다.
자연스레 홍명보 감독의 과거 발언이다시금 조명됐다. 홍명보 감독은 3월 김민재의 소집해제에 아쉬움을 표하며 "뮌헨에서 부상 예방 차원의 보호를 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김민재 없이 중요한 경기를 치르게 됐다. 김민재는 지난해부터 (부상) 신호가 있었고, 국가대표팀 역시 인지하고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홍명보 감독의 발언을 향한비판이 주를 이뤘으나 불과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여론이 역전됐다. 에베를 또한 이를의식하기라도 한 것인지 13일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논란을 일축하고 나섰다.
에베를은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우리가 그의 몸 상태를 해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그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항상 모든 걸 통제했다"며 "김민재는 며칠 안으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돌아오면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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