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전술의 핵심 엄원상이 클럽 월드컵에서 돌풍을 다짐했다. 울산은 지난 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비에 한창이다. 이 나라에서 열리는 월드컵의 사접답사라 생각하고 열심히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클럽 월드컵 인터뷰] 울산 전술의 핵 '윙백 변신' 엄원상, "내년 월드컵 사전답사라 생각... 16강 가겠다"

스포탈코리아
2025-06-16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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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울산 HD 전술의 핵심 엄원상이 클럽 월드컵에서 돌풍을 다짐했다.
  • 울산은 지난 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비에 한창이다.
  • 이 나라에서 열리는 월드컵의 사접답사라 생각하고 열심히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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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미국(샬럿)] 이현민 기자=울산 HD 전술의 핵심 엄원상이 클럽 월드컵에서 돌풍을 다짐했다.

울산은 지난 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대회에서 울산은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플루미넨시(브라질)·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F조에 편성됐다.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마멜로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미국 현지에서 만난 엄원상은 "미국은 처음이다. 환경이 좋은데, 너무 더워서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다. 한국에서 무더위를 경험하지 않고 이곳에 왔는데, 미국이 더 더운 것 같다. 올랜도는 더 덥다는데 큰일 났다"고 웃었다.

울산은 강호들을 상대하기 위해 스리백을 준비하고 있다. 루빅손이 왼쪽 윙백, 엄원상은 오른쪽 윙백이다. 핵심은 수비에 안정을 둔 후 스피드를 더한 빠른 역습에 이은 마무리다.

'윙백'은 엄원상에게 아직 어색한 옷이다. 그래도 어느 정도 적응을 했다. 그는 "항상 공격수 입장에서 공격수들과 훈련을 했다. 수비수들이 어떤 입장인지 올랐는데, 힘들다. 위에서 공을 빼앗기면 더욱 힘든 것 같다. 오른쪽 센터백인 (서)명관이가 도와주고 있는데, 내가 계속 나가다 보니까 명관이가 화를 내더라(웃음). 앞으로 나아가는 수비가 계속 나와서 그렇다"며, "체력적으로 힘들다. 날씨도 그렇고 계속 왔다갔다해야 한다. 감독님께서도 하라고 하니까 해야 한다. 스리백에서 윙백이 중요하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왼쪽 윙어'로 변신해 먼저 적응한 루빅손 이야기를 꺼내자, 엄원상은 "우리가 왜 여기에 서 있는지 매일 눈으로 마주보고 장난치며웃는다. 아무래도 좋은 조합을 찾다보니까 양쪽에 서는 것 같다. 루빅손은 스리백에서도 편안하게 잘 움직이는 것 같은데, 내가 걱정이다. 감독님께서 내게 괜찮다고 하시는데..."라고 멋쩍게 웃었다.

이번 클럽 월드컵은 32개 팀이 참가해 세계 챔피언을 가린다. 엄원상은 울산이내세울 수 있는 필살기다.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진가를 발휘한다면 스텝 업을 할 수 있다.

엄원상은 "유럽 진출에 대한 욕심이 있다. 큰 대회이기 때문에 많은 분이 보실 거다. 더욱 잘해야 한다. 포지션에 대해 여러 걱정도 많고 훈련하면서 감독님과 형들에게 많이 배운다. 여기서 잘하면 나도 좋고팀도 좋다. 만약에 대표팀(한국)에서 스리백을 쓴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단 대회에 집중하는 게 먼저"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1년 뒤에는 국가대항전인 북중미 월드컵이 열린다. 미국·캐나다·멕시코의 공동개최다. 클럽 월드컵은 미리보는 월드컵이다. 최근 태극마크와 멀어진 엄원상에게 큰 자극이 된다.

그는 "대표팀 욕심은 항상 있다. 그 자리는 함부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매년 잘하는 선수들이 가기 때문에 욕심만으로 안 된다. 내가 잘해야 뽑힌다. 아직 보여줄 기간은 많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 생각(클럽 월드컵 출전→북중미 월드컵 출전)은 하지 않았다. 오직 이 대회(클럽 월드컵)만 보고 왔는데, 막상 와보니 감회가 새롭기는 하다. 이 나라에서 열리는 월드컵의 사접답사라 생각하고 열심히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엄원상을 포함한 모든 선수의 시선은 1차전인 마멜로디전을 향하고 있다. 마멜로디는 남아공 대표팀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에브라질과 칠레 선수들이 포진돼있다. 첫 판을 어떻게 장식하느냐가 중요하다.

엄원상은 "다른 팀과 다르게 거의 정보가 없는 팀이다. 걱정이 많았는데, 비디오 상으로 아프리카 선수들이라 크고 빠르더라. 윙백인 내가 가장 걱정이다. 상대 윙이 빠르고 개인 능력이 좋다. 아프리카 특유의 강함이 있지만, 우리도 우리만의 강점이 있다. 상대에 잘 맞춰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 모두 도전자 입장이다. K리그1에서 3년 연속 우승을 하면서 견제를 받았다. 이 대회에는 세계적인 선수가 많고, 매 경기 큰 동기부여다. K리그에서 해왔던 것과는 다를 것이다. 우리가 팀으로 뭉쳐 잘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울산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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