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아시아의 맹주로 우뚝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는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뼈를 깎는 개혁 정신 덕분이었다. 6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탁 당시,모리야스 감독은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를 두고 모리야스 감독은 결국각오 있는 선수가 결과를 만든다.

"끝까지 버티고 싸우는 정신" 선진 日축구, '아시아 맹주' 이유 있네...명장 모리야스, "일본 정체성, WC서 여실히 선사할 것"

스포탈코리아
2025-06-26 오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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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일본이아시아의 맹주로 우뚝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는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뼈를 깎는 개혁 정신 덕분이었다.
  • 6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탁 당시,모리야스 감독은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 이를 두고 모리야스 감독은 결국각오 있는 선수가 결과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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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각오가 있는 자만이 끝내 결과를 거머쥔다." 일본이아시아의 맹주로 우뚝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는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뼈를 깎는 '개혁 정신' 덕분이었다.

6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탁 당시,모리야스 감독은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 등 베테랑들을 대신해스즈키 준노스케(쇼난 벨마레),타와라츠미다 코타(FC 도쿄),사토 류노스케(파지아노 오카야마) 등 젊고 유망한 국내파 선수들을 대거 발탁하며 변화의 신호탄을 쐈다.

일각에서는 모리야스 감독의 대표팀 선발 과정 두고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으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C조 6개국가운데 당당히 1위(7승 2무 1패·승점 23)를 차지하며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또다시 능력을 입증한 모리야스 감독은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25일(한국시간) 일본 매체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를 가진 그는 "비판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최고의 일본을 만들기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이라 판단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신예들에게대표팀'현장 경험'과 '성장'을 중요한 덕목으로 삼고있었다. 이내 선수들도 감화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에 대해"연습부터 달라졌다. 매일 변해가는 모습이 보였다. 물고 늘어지는 태도가 대단했고, 결국 출전 기회까지 얻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럽에서 뛰고 있는선수들도 한 때는 이들처럼 벤치에서 시작했다.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이타쿠라 코(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사례가 그러하다.그의 지도 아래두 선수는일본 대표팀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또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직전 낙마했던 아사노 타쿠마(RCD 마요르카) 역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다시금 승선해독일을격침시키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이를 두고 모리야스 감독은 "결국각오 있는 선수가 결과를 만든다"며 자신의 축구 철학을 강조했다.

과거 2019년을 떠올리기도 했다. 당시 카가와 신지, 가와시마 에이지, 오카자키 신지 같은 베테랑들을 선발에서제외한 상황. "나는 그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지만, 베테랑들은도리어'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기회'라고 말했다. 그런 자세야말로 성공의 밑거름"이라며 "역경 속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고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이 결국 성공하는 것이라 느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더 큰무대를 바라볼 것을 당부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에서 뛰기를 바란다.과거 리버풀에서 출전 시간이 줄었던 미나미노를 계속 소집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빅클럽으로 간 도전을 인정하고 격려해야 우리가 본선 강호로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장' 엔도 와타루에 대해서 언급한모리야스 감독은 "출전 시간은 적었지만, 이번 대표팀 활동에서 존재감이 확실했다. 세계의 시선에 맞춰 행동을 바꾸는 유연함도 생겼다. 최근에는 아우라가 느껴진다"며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모리야스 감독은 "우리는 일본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월드컵에서 보여주고 싶다""스스로를 표현하는 데 약하다고 여겨지지만, '화합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정신은단단하다. 경기장 안팎에서 하나로 뭉쳐 끝까지 버티고 싸울 수 있는 게 일본의 강점"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일본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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