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한 혈투 끝에 광주FC가 FC 안양을 2-1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 광주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안양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펼쳐진 마지막 리그 경기인 만큼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SPORTALKOREA=안양] 황보동혁 기자= 치열한 혈투 끝에 광주FC가 FC 안양을 2-1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광주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안양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펼쳐진 마지막 리그 경기인 만큼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홈팀 안양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모따와 야고가 투톱을 이뤘고, 김동진-채현우-김정현-마테우스-이태희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이태희-김영찬-이창용으로 꾸렸으며, 골문은 김다솔이 지켰다.
원정팀 광주는 이정효 감독의 지휘 아래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는 헤이스와 신창무가 나섰고, 미드필드는 정지훈-이강현-최경록-아사니가 채웠다. 수비진은 민상기-진시우-변준수-조성권, 골키퍼는 노희동이 맡았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광주가 주도했다. 시작과 동시에 아사니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10분까지 안양은 광주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11분, 광주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아사니가 우측에서 안양 수비를 완전히 허물고 침투하던 신창무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신창무는 이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다. 선제골을 기록한 신창무가 다시 한 번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엔 김다솔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25분, 안양도 반격에 나섰다. 마테우스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야고가 받아 광주 수비를 뚫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노희동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7분, 다시 한 번 아사니와 신창무의 연계가 빛났다. 신창무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는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대 왼쪽 하단을 정확히 찌르며 광주의 두 번째 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안양도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41분, 아사니가 수비 상황에서 시도한 슬라이딩 태클이 정확히 클리어되지 않았고, 그 틈을 타 김동진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채현우에게 패스했다. 채현우는 이를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선수들 간의 몸싸움이 거세지며 다소 과열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과정에서 마테우스가 최경록에게 스터드가 들린 상태로 과격한 태클을 가했고 주심은 처음에는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위험한 파울로 판단돼 경고는 퇴장으로 번복됐고, 결국 마테우스는 전반 종료 직전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전반이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 초반 수적 열세 속에서도 홈팀 안양은 공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점유율을 높였고, 이에 후반 53분 이정효 감독이 박인혁, 오후성, 주세종을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과 미드필더에서 빠르게 변화를 줬다.
이에 맞서 후반 60분 유병훈 감독도 공격적인 자원인 김운과 임민혁을 투입하며 이정효 감독의 전술 변화에 맞대응했다.

이후 경기는추가 골을 기록하기 위해 광주가 계속해서 몰아붙였지만, 마지막 상황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안양 역시 수적 열세로 인해 역습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73분 우측면에서 조성권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오후성이 가볍게 이마에 가져다댔지만 아쉽게 빗나가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84분 별다른 상황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양팀은 동시에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안양은 야고를 대신해 공격수 박정훈을 투입했고, 광주역시 아사니를 대신해 공격수안혁주를 투입했다.
후반 86분 페널티 박스안 경합 상황에서 안양의 박정훈이 조성권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듯한 장면이 나왔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홈팀 안양은 수적 열세속에서 동점골을 위해 골키퍼 김다솔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을 전진시키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했고, 심판의 종료 휘슬이 불리며 경기는 광주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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