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안양 시장 최대호 구단주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기가 끝난 후 유병훈 감독은 경기 결과를 인정하면서도 심판 판정에 대해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주관한 심판진의 진행 방식에 있어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음을 지적했다.

[현장포커스] 분노 후 작심 발언→유병훈 감독, "심판 존중하라고 하기 미안할 정도"...FC안양, 최대호 구단주 이어 사령탑의 판정 불만

스포탈코리아
2025-06-29 오전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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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지난 5월 안양 시장 최대호 구단주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 경기가 끝난 후 유병훈 감독은 경기 결과를 인정하면서도 심판 판정에 대해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 이날 경기를 주관한 심판진의 진행 방식에 있어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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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안양] 박윤서 기자= 지난 5월 안양 시장 최대호 구단주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이번엔 유병훈 감독의 발언이 화두로 떠올랐다.

FC안양은 2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안양은 7승 3무 11패(승점 24)가 됐다.9위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지만, 10위 제주SK FC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또한2연패로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되며 후반기 상위권 반등 목표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가 끝난 후 유병훈 감독은 경기 결과를 인정하면서도 심판 판정에 대해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주관한 심판진의 진행 방식에 있어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음을 지적했다.

유병훈 감독은 "심판을 존중하나, 최근 3경기 동안 문제가 반복됐다. 선수들한테 심판을 존중하라고 말하기 미안할 정도다"라며 "경기 흐름이 불합리하게 끊어지는 부분이 많았다. 1경기만 그렇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이러한 상황이 몇 경기 연속으로 발생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감독인 나도 참아야 하지만,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영향이 가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소 수위가 높은 유병훈 감독의 발언에 취재진은 징계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특히 안양은 최근 최대호 구단주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토로하며 '오심 주장 기자회견'을 열었고이후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제재금 1,000만 원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연맹은 최대호 구단주의 발언을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 K리그 비방 및 명예 실추 행위 등을 한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K리그 경기 규정 제37조 제6항에 따라 "각 구단소속 선수 및 코칭스태프, 임직원 등 모든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경기의 판정이나 심판과 관련하여 일체의 부정적인 언급이나 표현을 할 수 없다"라며또한K리그 정관 제13조는 "회원은 회원의 구성원들이 K리그가 지향하는 가치, 질서, 규범의 실현에 복무하도록 독려하고그 결과에 대하여 책임진다. 이 밖에도 윤리 강령에는 규정과 법령 준수, 구성원 간 상호 존중, 상호 간 공정경쟁 등을 명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병훈 감독은 소신을 굽히지않으며 "이런 부분도 이야기하지 못하는 게 K리그 규정이다. 이렇게 얘기가 진행된 상황에서 안 할 수도 없다. 내가 말한다고 해서 고쳐질 건 아니라고 본다"라고 푸념했다.

최대호 구단주의 발언으로 인해 일명 '보복성 판정' 등이 따라오고 있는 것 아닌지를 묻는 말엔 "생각하기 나름이다. 그것 때문이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라며 "사람이 하기에 오심이라는 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흐름을 자꾸 끊어버리니 이 부분이 더 힘들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한 관계자는 "주관적인견해론 유병훈 감독의 발언이 징계를 피해 가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따져봐야겠지만, 유병훈 감독의 발언 취지에 설득력이 있다고 한들 그 방법에 있어 조금 더고민해 보는 게 좋았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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